로슨 32점 폭발+KCC 3점슛 성공률 22.7%. 완전히 달라진 DB, '슈퍼팀' KCC 기세를 어떻게 잠재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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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슨 32점 폭발+KCC 3점슛 성공률 22.7%. 완전히 달라진 DB, '슈퍼팀' KCC 기세를 어떻게 잠재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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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DB 디드릭 로슨. 사진제공=KBL[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정규리그 1위팀 원주 DB가 반격의 1승을 거뒀다.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디드릭 로슨(32득점, 6리바운드)과 김종규(14득점, 11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6득점, 7어시스트)를 앞세워 라건아(27득점, 13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한 KCC를 80대71로 눌렀다. DB는 1차전과 다른 강력한 압박으로 KCC를 압도했다. 반면 KCC는 알리제 존슨의 부상과 빈약한 3점슛 성공률(22.7%)로 분루를 삼켰다.

1승1패를 기록한 DB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19일 부산에서 열린다.

1차전을 승리한 KCC 전창진 감독은 "알리제 존슨이 없다. 4강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라건아가 외국인 선수 홀로 뛴다. 전 감독은 "라건아에게 체력 조절을 해야 한다. 5~10분 정도 변형 수비로 버텨보려 한다"고 했다. DB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1차전 실망스러웠다. 서민수와 김영현을 동시에 투입시켰다. 김종규가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됐다.

본문 이미지사진제공=KBL▶1쿼터

라건아의 골밑 돌파로 시작. 최준용의 미드 점퍼가 터졌다. 하지만, DB는 여러차례 패스 이후 로슨의 오픈 3점포가 터졌다. 단, KCC의 로테이션은 만만치 않았다. 확실히 정규리그와 달랐다.

로슨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풋백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최준용이 단독 속공을 시도했지만, 공격자 파울. 확실히 DB의 2차전 움직임은 달랐다.

하지만, KCC 역시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KCC가 무서운 점은 수비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알바노의 돌파, 하지만, 최준용과 충돌하면서 공격자 파울.

에피스톨라가 절묘한 팀 어시스트에 의한 3점포가 터졌다. 에피스톨라는 플레이오프 최고의 X펙터다. 1차전 알바노를 강하게 압박하면서도 공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KCC의 아킬레스건인 외곽 수비를 강화함과 동시에 클러치 능력을 지녔다.

최준용의 리바운드, 송교창의 속공이 터졌다. KCC 윙맨 송교창과 최준용이 제대로 가동하면 리그 최고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 알바노의 실책, 허 웅의 돌파가 이어졌다. 11-5, KCC의 리드.

DB는 김종규가 투입됐다.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KCC의 팀 파울 자유투. 가볍게 2득점. 로슨의 2득점 반격이 이어졌다. 송교창의 패스미스, 김종규의 속공으로 응징. 알바노의 스틸과 강상재의 속공이 또 다시 터졌다. 13-11, DB가 전세를 뒤집었다. KCC의 작전타임. DB는 1쿼터부터 강력한 블리츠(2대2 수비시 기습적 더블팀)를 강하게 펼치면서, KCC의 실책을 유도했다. 1차전과 달라진 DB의 수비 압박이었다.

3분56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투입됐다. 하지만, 알바노가 다시 스틸, 속공 미드 점퍼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의 골밑 돌파로 인한 자유투 1득점, 송교창과 이승현의 2대2로 득점을 추가. 박인웅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 하지만, 알바노가 이승현과 엉키면서 팀 파울 자유투. 두 선수가 쓰러졌지만,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승현의 자유투 2득점.

에피스톨라가 벤치로 향했다. 알바노의 돌파, 김종규의 미드 점퍼로 이어졌다. 결국 19-16, DB의 3점차 리드로 1쿼터 종료.

본문 이미지사진제공=KBL▶2쿼터

DB의 첫 공격은 실책. 이승현이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2득점. 최준용이 없었지만, 이승현이 쏠쏠한 활약. KCC의 '슈퍼 로테이션'이었다.

하지만, 알바노가 스크린을 받은 뒤 미드 점퍼. 그러자, 이승현과 라건아의 사이드 하이-로 성공. 그러자, 알바노가 로슨에서 절묘한 엔트리 패스를 투입. KCC는 송교창의 3점포로 응수했다.

알바노의 미드 점퍼가 실패하자, 송교창의 속공 레이업을 시도. 김종규의 파울을 유도했다. 김종규는 3번째 파울.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에스피톨라와 허 웅이 투입.

KCC가 추격하자, 로슨이 3점포로 응수. 그러자, 허 웅이 박인웅의 수비를 똟고 골밑 돌파. 라건아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결국 28-28 동점.

허 웅이 또 다시 속공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김종규가 팁 인으로 응수. 여기에 로슨이 강상재의 레이업슛이 실패하자, 그대로 풋백 덩크를 터뜨렸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가 묵직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이때, 김도명 심판이 라건아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했다. 라건아가 슈팅 이후 상대 선수를 도발하는 말과 제스처를 취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라건아는 위축되지 않았다. 강한 수비로 DB 공격을 차단했고, 미드 점퍼로 2점을 추가했다. 2쿼터 3분26초를 남기고, DB는 로슨 대신 제프 위디를 투입했다.

알바노가 자유투 2득점, 하지만 라건아가 또 다시 미드 점퍼로 응수. 강상재의 3점포가 터졌다. 강상재의 돌파에 의한 김종규의 미드 점퍼가 성공. 40-36, 2쿼터 1분8초를 남기고 4점 차 DB의 리드. KCC의 작전 타임.

김종규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풋백 득점, 42-36, 6점 차 DB의 리드로 2쿼터 종료.

확실히 1차전과 다른 DB였다. 2차전마저 패하면, 4강 시리즈는 사실상 KCC로 기운다. KCC의 강한 골밑에 DB의 공격은 뻑뻑했다. 하지만, 기습적 더블팀과 적극적 리바운드 참여로 1차전 약점을 없앴다. 단, DB는 김종규의 3반칙을 비롯, 주요 선수들의 파울이 쌓였다.

KCC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라건아는 여전히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 허 웅과 최준용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승현과 송교창이 꾸준한 역할을 했다. 단, 알리제 존슨이 없는 상황에서 라건아는 20분 내내 코트를 밟았다.

대체불가능한 카드 라건아의 체력적 부담감이 후반에 변수가 될 수 있었다.

본문 이미지사진제공=KBL▶3쿼터

라건아의 미드 점퍼. 허 웅의 스틸에 의한 속공이 터졌다. 로슨의 3점포가 불발되자, KCC는 얼리 오펜스. 최준용의 절묘한 패스가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연결됐다.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로슨의 3점포가 또 다시 불발. 그러자, 최준용이 절묘한 랍 패스로 라건아의 앨리업 레이업 슛을 연결했다. 44-42, 6점 차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했던 KCC는 1분32초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KCC의 폭발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대목이었다. DB의 작전타임.

로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풋백 득점.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KCC가 스틸로 다시 속공. 알바노가 파울로 끊었다. 3파울. 최준용이 톱에서 또 다시 날카로운 패스를 뿌렸다. 라건아가 쉽게 골밑에서 득점. 경기 직전 전창진 감독은 "전반은 많이 활용하지 않지만, 라건아를 이용한 박스 오펜스를 준비했다"고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3차례 연속 최준용-라건아로 이어지는 공격이 성공했다.

알바노가 파울 자유투로 KCC의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이번에도 라건아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 알바노가 3점포를 터뜨렸지만, KCC는 개의치 않고 또 다시 속공으로 라건아의 골밑 공격을 만들어냈다.

송교창이 벤치, 이승현 투입. 3분54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리바운드 도중, 머리를 강하게 코트에 부딪혔다. 결국 교체.

로슨이 3점포로 다시 재역전. 허 웅의 스틸. 박인웅이 U파울을 범했다. 자유투 2득점. 54-54 동점. 1분59초를 남기고 강상재가 돌파 이후 불편함을 호소,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송교창의 위력적 베이스 라인 돌파가 나왔다. 알바노가 3점포를 터뜨리자, 에피스톨라가 3점포로 응수. 그러자, 2.8초를 남기고 유현준이 3점포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60-59, 1점 차 DB의 리드로 3쿼터 종료.

본문 이미지DB 이선 알바노. 사진제공=KBL▶4쿼터

DB가 기선을 제압했다. 로슨의 미드 점퍼, 강상재의 스틸에 의한 박인웅의 속공이 터졌다. KCC는 그대로 작전타임. 64-59, DB의 5점 차 리드.

박인웅이 또 다시 허 웅과의 미스매치를 공략, 골밑슛을 터뜨렸다. 반면, 4쿼터 초반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폭발적으로 터졌던 3점포가 고비마다 침묵.

송교창의 오픈 3점포가 빗나갔다. 로슨이 송교창의 미스매치를 뚫고 가볍게 훅슛. 68-59, 9점 차 리드를 DB가 잡아냈다. 이 상황에서 김종규가 4반칙 파울 트러블.

허 웅의 귀중한 2득점이 나왔다. 유현준의 돌파에 의한 로슨의 골밑슛.

이때, 로슨의 3점포가 림을 맞고 빨려 들어갔다. 김종규의 4반칙, 이후 최준용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문제는 KCC의 3점슛 야투율이었다. 라건아의 골밑 공략은 효과적이었지만, DB는 트리플 팀까지 발동하면서 라건아를 집중견제. 외곽 패스가 효과적으로 나왔지만, KCC의 3점포는 침묵했다. 결국 KCC는 12점 뒤진 1분40초 경우 라건아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DB는 확실히 1차전과 달랐다. 강력한 활동력과 로슨의 강인함으로 승부처를 접수했다. 단, 로슨과 알바노가 강력했지만, 나머지 옵션들은 KCC의 수비에 막히는 모습이었다.

KCC는 알리제 존슨의 부상과 빈약한 3점슛 성공률(22.7%)로 분루를 삼켰다. 이날 KCC는 극심한 3점슛 난조를 보였다. 이 부분은 알리제 존슨의 공백과 영향이 있다.

트랜지션 이후 얼리 오펜스에 강점이 있는 KCC는 체력전에 부담감을 느꼈다. 단, 수비는 여전히 견고했고, DB와의 매치업 상성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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