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얼마나 좋으면 감독이 만남을 주선하나…이치로 보고 감격, 평생의 은인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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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얼마나 좋으면 감독이 만남을 주선하나…이치로 보고 감격, 평생의 은인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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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천재타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우상'과의 만남을 주선까지 해줬을까.

KBO 리그를 지배한 최고의 타자였던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이정후의 마음을 사로 잡은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아낌 없이 투자했다.

이정후는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51번이 달린 저지를 착용했고 "51번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어릴 때 처음 야구를 시작하면서 봤던 선수가 스즈키 이치로였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였고 51번이라는 등번호도 좋아했다"라고 답했다.

이치로가 누구인가. 이치로는 일본 역대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인물로 1992~2000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뛰면서 통산 951경기에 나와 타율 .353, 1278안타, 118홈런, 529타점, 199도루를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했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치로의 등장은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이치로는 2001년 안타 242개를 폭발하고 타율 .350 8홈런 69타점 56도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타격, 최다안타, 도루 부문 1위를 휩쓸며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4년에는 타율 .372와 안타 262개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이치로는 2001~2010년 10년 연속 200안타를 작렬하고 2001년, 2004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를 휩쓰는 한편 2001년과 2004년에는 타격왕까지 차지하는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다.

2019년 45세의 나이에 선수로서 커리어를 마감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에 나와 3089안타를 터뜨리고 타율 .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세웠으며 내년 명예의전당 헌액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그야말로 이치로는 '살아있는 전설' 그 자체였다. 이정후는 어린 시절부터 이치로를 보면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웠고 마침내 올해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또 하나의 '소원'도 이뤘다. 바로 이치로와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정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 나섰다.

그런데 경기에 앞서 '깜짝 만남'이 이뤄졌다. 마침 시애틀 구단의 특별 고문을 지내고 있는 이치로가 피오리아 스타디움을 방문했고 이치로와 인연이 있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직접 이정후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멜빈 감독은 2003~2004년 시애틀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이치로와 인연을 맺었던 인물. 이치로가 이정후의 '우상'임을 익히 알고 있었던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겼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멜빈 감독이 이정후와 이치로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마침내 이정후가 자신의 영웅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라고 주목했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이정후가 자신의 아이돌인 이치로를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정후는 평소 이치로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막상 이치로를 실제로 마주하자 긴장을 했는지 그 질문을 잊어버리기도 했다고. "이치로에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고 좋은 답변을 받았다"는 이정후는 "정말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멜빈 감독 역시 이정후와 이치로의 만남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이치로가 이정후와 대화하면서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정말 환상적이었다"라는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자신이 생각한 질문이 있었는데 잊어버렸다고 하더라. 그는 대신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와 등번호 51번을 달고 있는 자부심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이정후도 (이치로의 메시지를) 잘 받아들인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정후는 이치로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다. 등번호 51번을 달고 있고 리드오프를 맡고 있으며 포지션도 외야수다"라는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가장 많이 지켜본 선수가 이치로일 것이다. 또한 이정후가 닮고 싶은 유형의 선수도 이치로다"라고 두 선수가 닮은 점을 갖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래도 차이가 있다면 바로 '파워'일 것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파워를 보여줄 것 같다. 타격의 축이 되는 뒷다리를 잘 유지하는 선수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많이 생산한다"라고 이정후가 가진 파워를 호평했다.

이정후는 엄밀히 말하면 아직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선수'다. 그러나 멜빈 감독은 이미 이정후의 매력에 푹 빠진 듯 하다. 자신이 직접 나서 이치로와의 만남까지 주선하다니. 이정후로선 '평생의 은인'을 만난 것과 다름 없다.

사실 멜빈 감독은 '친한파'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자 1번타자로 역할을 고정하면서 종횡무진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멜빈 감독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고 김하성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자 멜빈 감독에 대한 조언을 건네주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치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시애틀 선발투수 조지 커비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커비와 상대했으나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일러 서세이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6회말 체이스 핀더가 중견수로 나오면서 벤치에 머무른 이정후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 .368(19타수 7안타), 출루율 .429, 장타율 .579, OPS 1.008에 1홈런 3타점 1도루를 마크하고 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8 패배였다.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나름 인상적인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가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던 지난달 28일 시애틀과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남겼고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시범경기 1호 홈런을 비롯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안타 생산을 해냈다. 이정후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안타 생산이 멈추기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꿈에 그리던 우상과의 만남. 그 뒤에는 사령탑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치로의 상징과 같은 등번호 51번을 그대로 달고 있는 이정후가 2001년의 이치로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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