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중요]오늘의 5가지 이슈: 6월인하 신호? 美CPI 충격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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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중요]오늘의 5가지 이슈: 6월인하 신호? 美CPI 충격대비

휴지끈티팬티 0 429 0 신고
(블룸버그) — 미국의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비 0.3%으로 1월 0.4%에서 소폭 둔화되는데 그쳐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의 스탠스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비로는 3.7%로 2021년 4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겠지만 추가적 디플레이션 증거를 원하는 연준 위원들에게 100% 확신을 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트레이더들은 혹시라도 1월처럼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올 가능성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연준은 현지시간 3월 19-2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하고 점도표 상 올해 25bp씩 3회 인하 전망을 고수할 경우 6월 첫 인하를 위한 시그널을 줄 수도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와의 재대결이 유력해진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금요일 이례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지난주 국정연설 후 1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금요일 최근 기록 경신 랠리에 피로감을 느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밀렸다. BofA는 S&P 500 지수가 작년 10월말 이래 25% 급등하면서 “비정상적 시기에 비정상적 상승”을 보이고 있고, 그 결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놓고 포지션이 과도하게 확대되었다고 진단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닷컴버블때와 달리 AI 시대를 열고 있는 대형테크주의 경우 실적과 현금흐름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밈(meme)’주식 투자열풍 확산의 주역인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Reddit)은 투자자들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 달러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본문 이미지

미국 2월 실업률 3.9%로 2년래 최고…고용은 견조한 증가세

미국의 2월 실업률이 2년래 최고치인 3.9%를 깜짝 기록한 반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27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20만 명을 상회했다. 이전치는 22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은 전월비 0.1%로 이전 수정치 0.5%에서 크게 둔화되었다. 실업률이 높아진 데에는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이 곧바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점도 작용했다. 2월 고용 증가는 헬스케어와 레저, 접객과 같은 서비스 분야와 정부가 주도했다. 노동시장이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며 서서히 식고 있고 있어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재발 리스크가 크게 높지 않은 가운데 팽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용보고서 발표 후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높여 이제 거의 확신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가 올 봄을 지나면서 꾸준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판단하는 리스크가 좀더 균형에 가까워져 5월 금리 인하의 문을 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Comerica Ban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Bill Adams는 “2월 고용 보고서가 경기침체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고인플레이션을 부추긴 뜨거운 고용시장을 식히겠다는 연준의 임무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中CXMT 블랙리스트·TSMC 50억불 지원…중국, 반도체펀드 맞불

바이든 행정부는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중국 창신메모리(CXMT, ChangXin Memory Technologies)를 포함한 여러 중국 테크기업에 대해 제재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미국 첨단 기술에 접근을 제한하는 소위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창신메모리 등 6개 중국 기업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BIS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논평을 거절했다. 컴퓨터 서버와 스마트 차량 등 다양한 용도의 반도체를 제조하는 CXMT는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와 한국의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경쟁 중이다.

한편 미 정부는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대만 TSMC에게 50억 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삼성전자 역시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과학법에 근거해 첨단 공장 건설을 위한 280억 달러 상당의 보조금 지급을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과 협상 중으로 이달 말까지 대략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조금 증액을 위해 추가 투자도 생각 중이다.

미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 노력을 압박하자 중국측은 지방정부와 국영업체로부터 27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지원 펀드 마련에 나섰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소위 ‘빅펀드(Big Fund)’로 알려진 정부 주도 투자조직인 ‘국가 집적회로산업 투자기금(NICIIF)’은 2차에 모집했던 2000억 위안보다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으로,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 정부와 중국청통지주, 국영회사인 국가개발투자공사(SDIC) 등이 3차 펀드에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2월 CPI 0.7% 깜짝 상승…디플레 우려 여전해 PBOC 인하 예상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비 0.7%로 작년 8월래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사전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값 기준 0.3%를 예상했었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2.7% 하락해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17개월째 마이너스 상승률을 이어갔다. Pinpoint Asset Management의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Zhang Zhiwei는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며, “내수가 아직 꽤 약한데다 재정 부양책이 경제 전반에 흘러가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월 CPI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난 것은 춘절 수요와 악천후 등 일시적 요인 때문으로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중국인민은행(PBOC)이 수요와 신뢰를 강화하고 디플레이션 압력과 싸우기 위해 이르면 3월 15일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 위원들 6월 인하 지지…일부는 4월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목요일 내비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둘러싸고 모멘텀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라가르드가 통화 완화를 시작하기 전에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며 “6월이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여러 ECB 위원들이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다만 일부는 4월 인하 옵션도 완전히 배제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유로존 주요 임금 지표인 근로자 1인당 보수는 작년 4분기에 전년비 4.6% 올라 3분기 5.1%에서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여름 휴가 전에 금리 인하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6월 인하로의 시장의 기대 조정을 환영했다.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4월부터 6월 21일까지 이번 봄에 첫 금리 인하가 나올 가능성이 꽤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보다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통제 측면에서 성급한 금리 인하의 리스크가 상당히 줄었다며, 4월과 6월 회의에서 인하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매디스 뮐러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에 앞서 디스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좀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쿠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가 가능한 시기로 6월을 점찍었고,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첫 인하가 ECB 경로의 방향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그 무엇도 자동 운항 장치에 따라 결정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지머니’ 시대 재도래한 듯 뜨거운 크레딧 시장

기준금리가 1980년대 이래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중앙은행들이 언제 얼마나 빨리 통화정책 긴축을 해제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또 다른 미국 지역은행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크레딧 투자자들은 이 모든 리스크를 무시한 채 마치 ‘이지머니’ 시대가 다시 도래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연준이 경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믿음과 신규 자금 유입에 힘입어 크레딧물마저 주식과 비트코인의 아찔한 랠리를 이끈 투자 열기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고 경고할 정도다. 크레딧 시장의 경우 위험을 감수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가장 낮은 회사채가 안전 자산을 압도해, 정크본드와 투자 등급 채권간 스프레드가 타이트해졌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채권 가격도 높아져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 채권마저 다시 등장했다.

파월 연준의장이 원하든 원치않던 간에 모든 기업에서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있다. PGIM Fixed Income의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인 Robert Tipp은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경제가 이처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잘 버텨냄에 따라 “많은 장기 자금이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Intrepid Capital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Hunter Hayes는 시장이 너무 완벽한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미쳤다”고 지적했다. Zurich Insurance Group의 Puneet Sharma 역시 크레딧의 경우 스프레드 수준에 있어서 하단이 존재한다며, 더이상 타이트해질 여유가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투자등급 스프레드는 역사적 수준에 가깝게 타이트한 상태로 지금부터의 모든 호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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