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과 먹방한 니퉁, 인종차별 논란…필리핀 네티즌 뿔났다
휴지끈티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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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22:01
필리핀 네티즌 "필리핀 억양 조롱한 것"
"손흥민 ·BTS 발음 유머로 썼다고 생각해 보라"
92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이 필리핀 출신 며느리 캐릭터 '니퉁'을 연기하고 있는 개그우먼 김지영과 먹방 콘텐츠를 선보였다가 '인종차별' 이라는 역풍을 맞았다.
쯔양은 지난 1월 28일 자신의 채널에 니퉁과 함께한 베트남음식점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 쯔양은 '첫 외국인 게스트'라면서 "한국으로 시집을 오신 필리핀분과 같이 먹방을 하려고 초대했다"며 니퉁을 소개했다.
니퉁은 "그게 바로 저다. 방송이 너무 오랜만이다. 쯔양 구독자다. 밥 같이 먹자고 졸라대서 겨우 같이 먹게 됐다"고 했다. 자막엔 '수상한 한국어 실력'이라고 쓰여있다.
그는 "미소가 아름다운 니퉁이다. 지금 개그콘서트에서 니퉁의 인간극장에 출연하고 있다. 원래 농부의 마누라였는데 지금은 개그우먼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니퉁은 한국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결혼이 하고 싶어서 왔다. 한국에 와서 제가 꼬셨다"고 했다. 자신의 매력에 대해 "다재다능하다. 마사지, 운전도 잘한다. '남편이'가 그 모습 보고 반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K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 남자들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 그렇게 생긴 사람 많지 않더라. 차은우 좋아한다. BTS 너무 좋아한다. 정국 너무 섹시하다"라고 말했다.
쯔양이 "말투 흉내를 잘하신다"고 하자 니퉁은 "필리핀 사람이니까"라고 답한 뒤 화장실로 향했다. 돌아온 이는 니퉁이 아닌 개그우먼 김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국적은 한국 사람이다. 놀라지 말라 외국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 여권도 없다. '남펴니'가 제일 유행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112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외국인 네티즌들이 불편함을 토로하는 댓글을 게재하고 있다.
한 외국인 네티즌은 "재미없다. 필리핀에 니퉁이란 이름 없다. 필리핀 국기를 사용하려면 더 잘 조사했어야 한다. 이건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필리핀 네티즌은 "처음에 필리핀 사람이라고 해서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그녀가 필리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 순간, 그녀가 필리핀 억양을 따라 하거나 조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양에 대해 절대 비웃어선 안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필리핀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까맣게 탄 것처럼 보이는데 까만 사람은 필리핀 사람인가. 한국 사람 같지 않아 필리핀 사람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인가" 등의 반응도 있었다.
국내 네티즌들도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다. 아직도 외국인의 어설픈 발음을 따라 하며 유머 소재로 삼는 게 인종차별인지 모르는 게 실망스럽다. 만약 유럽에서 손흥민, 미국에서 BTS 발음을 조롱하며 유머로 써먹는다고 생각해보라. 아주 저급한 유머", "대형 크리에이터로서 좀 더 자각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필리핀 분들이 이렇게 지적을 많이 하는데 확인을 안 하나"라며 지적했다.
니퉁 캐릭터는 지난해 11월 KBS2 '개그콘서트'가 재개되면서 방송에 등장한 후 '외국인 혐오'라는 반응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 해당 영상은 112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외국인 네티즌들이 불편함을 토로하는 댓글을 게재하고 있다.
한 외국인 네티즌은 "재미없다. 필리핀에 니퉁이란 이름 없다. 필리핀 국기를 사용하려면 더 잘 조사했어야 한다. 이건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필리핀 네티즌은 "처음에 필리핀 사람이라고 해서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그녀가 필리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 순간, 그녀가 필리핀 억양을 따라 하거나 조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양에 대해 절대 비웃어선 안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필리핀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까맣게 탄 것처럼 보이는데 까만 사람은 필리핀 사람인가. 한국 사람 같지 않아 필리핀 사람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인가" 등의 반응도 있었다.
국내 네티즌들도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다. 아직도 외국인의 어설픈 발음을 따라 하며 유머 소재로 삼는 게 인종차별인지 모르는 게 실망스럽다. 만약 유럽에서 손흥민, 미국에서 BTS 발음을 조롱하며 유머로 써먹는다고 생각해보라. 아주 저급한 유머", "대형 크리에이터로서 좀 더 자각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필리핀 분들이 이렇게 지적을 많이 하는데 확인을 안 하나"라며 지적했다.
니퉁 캐릭터는 지난해 11월 KBS2 '개그콘서트'가 재개되면서 방송에 등장한 후 '외국인 혐오'라는 반응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