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대부분 그냥 정해져 있는듯...
가즈아
0
14
0
신고
3시간전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나 친구들 집도 다 우리집과 비슷하니 서로가 가난한줄도 몰랐고
그렇게 고만고만한 학창 시절을 보내며 비슷한 수준의 대학으로 뿔뿔이 흩어져 이제 서로 다른 삶을 살거라 생각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 친구들을 만나보니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사는게 또 다들 비슷하네요.
물려 받을 재산은 없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을 모셔야 되는 상황은 아니라 감사하고
남중 남고 출신에 여자 친구 한번 사겨보지 못한 녀석들이 모두 결혼해서 자식까지 키우고 있네요.
개중에는 돈을 어마무시하게 벌어 부자가 된 친구도 있지만 정말 특별한 케이스이고
그냥 다들 학교 다닐때 있었던 그 포지션(평범한 모범생들) 대로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미시적으로 보면 한명 한명 다이나믹한 삶을 살아 왔지만 거시적으로 보니 정해져 있는 인생대로 사는거 같아
앞으로의 불확실한 미래에도 위안이 되네요...
다시 20년이 지나도 그 포지션 그대로 사회에 한 영역에 머물러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