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너무 허한데 나이들어서그런건지,, 제 얘기 좀 들어주실분 ㅠㅠ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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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안녕하세요.
나이 40정도되니 친구들이 제법 나뉘는데요.
그중에 제법 성공해서 몇억짜리 차도타고다니고, 능력있는 와이프 만나서 월급350인데 비싼집에 벤츠뽑은 친구도 있고, 뭐 그냥 회사원들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랑 가끔 모임을 하고오면 좋은거 먹고 재밌게 놀고 잘 보내고 오는데 이상하게 집에 오면 현타같은게 오면서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이고 마음이 허 해지는것 같아요.
저희 가정은 맞벌이 하고 있어서 둘이합치면 실수령으로 800~900정도 버는데 집 대출금에 애 두명에 매달 빠듯하게 살아가다보면 몇만원도 아끼면서 살거든요. 근데 친구들 모임가면 몇십만원은 별 생각없이 쓰고 하다보니 평소 너무 아둥바둥 사는거에 대한 현타가 오는 것 같아요.ㅠㅠ 친구들은 다들 잘 사는거 같은데 나만 아둥바둥 사나싶기도 하구요 ㅠㅠ
친구모임 후 생기는 감정이다 보니 친구들 한테도 말 못하겠고 그렇다고 어디 터놓고 얘기 할데도 없다보니 그냥 여기라도 적어봅니다.
저같은 생각 하시는 분은 없겠죠?... 부쩍 소심해 지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