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SON 질문에 짜증 폭발' 포스테코글루 "손흥민이 우리 미래냐고? 참 멀리도 내다봤네"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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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SON 질문에 짜증 폭발' 포스테코글루 "손흥민이 우리 미래냐고? 참 멀리도 내다봤네"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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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이 손흥민(32)과 관련 질문에 화가 났다.

영국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 선수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들 계획이다.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의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러 선수가 방출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이자 한국인 스타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고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전히 팀의 중심 선수로 활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첼시전 패배 이후 다음 시즌 '스쿼드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두 번의 이적시장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계속 변해야 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들어오려면 나가는 선수도 있다. '사람들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도 놔줘야 할 때가 있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남았고 연장 옵션이 있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팀의 중심이냐'는 물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소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말 멀리도 내다봤다. 대단한 예측이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됐냐고 물어봤는데 당연히 포함된다"고 답했다.

너무 뻔하면서도 의도가 다분한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아냥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놔줄 생각이 없고 여전히 팀의 핵심 공격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손흥민 재계약 여부에 점점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살이 넘었음에도 팀 최고 대우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지난 3월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라며 "토트넘이 주급 인상 등 최고 조건으로 재계약하려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더이자 얼굴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최고 기량을 자랑하고 실력이 떨어질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파격적 조건의 재계약을 예상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30세가 훌쩍 넘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하기 위해 기존 구단의 관행을 어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은 140년이 넘는 시간 여러 슈퍼스타들이 거쳤지만 30살이 넘은 선수에게 최고 대우로 재계약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무엇보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재계약을 원하는 점이 고무적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로젝트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이 곧 문서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영국 TBR풋볼도 지난 3월 "손흥민은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72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토트넘의 슈퍼스타는 언제나 손흥민이었다"며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토트넘에서 본인의 역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고 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미 팀 내 최고 연봉 대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하는 만큼 대우해줘야 한다. 그러면 다른 팀에서 엄청난 연봉으로 유혹하지 않는 한 토트넘을 떠날 일은 없다. 무엇보다 본인이 이적을 원하는 징후가 없기 때문에 손흥민은 앞으로 토트넘에서 더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재계약을 무조건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3월 "토트넘과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재계약으로 묶어두려 하고, 손흥민은 사우디의 관심을 이용해 재계약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약이 무조건 이뤄진다는 보장은 없다. 토트넘이 재계약 대우를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여름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를 받는 손흥민이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며 "손흥민은 선수 생활 마지막 몇 년을 중동에서 보내며 큰돈을 만질 기회가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왔다"며 "손흥민은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6월 이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러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챙기지 못하게 된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이 지난해 사우디로 가지 않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계속 뛰겠다고 밝힌 인터뷰도 재조명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친선전에서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사실 내가 어떻게 말해도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나는 아직 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아직 EPL이 좋고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고 자부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EPL로 돌아가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과거 인터뷰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이적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기)성용이 형이 EPL에서 뛰던 시절에 중국 팀의 거액 이적을 거절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한 적이 있다. 나도 돈보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의 마이클 브리지 기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갖는 엄청난 영향력을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라며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의 좋은 홍보대사이자 구단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그의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풋볼트랜스퍼'는 지난 2월 손흥민과 살라의 사우디 동반 이적 가능성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영입에 열중할 것이다"라며 "손흥민과 함께 살라에게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영국 '팀토크'도 "리버풀과 재계약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살라가 손흥민과 함께 사우디의 영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이티하드는 살라의 대한 관심을 되살렸다. 살라와 짝을 이뤄 뛸 또 다른 EPL 슈퍼스타 손흥민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살라를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더불어 브라질 공격수 호마리뉴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내년까지 계약이지만 토트넘이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본문 이미지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한편 토트넘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았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5위,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는 승점 67로 4위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하려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톤 빌라가 2연패 해야 한다.

토트넘이 번리전마저 패한다면 UCL 진출의 꿈은 완전히 사라진다. 19위인 번리는 강한 전력은 아니지만 강등권 싸움이 한창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만약 번리가 비기거나 패하면 EPL 생존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9)와 승점 차가 5가 되면서 강등이 확정된다. UCL 진출과 잔류를 위한 양 팀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7골(9도움) 리그 득점 부문 7위에 올라있다. 팀내 최다골과 최다 도움으로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10골-10도움에 도움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을 올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골 10도움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어 2020~2021시즌에 17골10도움으로 2년 연속 10골-10도움을 돌파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에도 10골 10도움을 돌파한다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EPL에서 10골 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3회)다. 손흥민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관심이 높다.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손흥민의 3번째 10골 10도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커리어 최초 20골 10도움도 노린다. EPL 역사상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단 11명에 불과하다. 해리 케인과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로빈 판 페르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위르겐 클린스만, 앤디 콜, 루이스 수아레스, 알렉시스 산체스, 살라, 드록바다. 손흥민에게 5골이 필요하지만 시즌 막판 몰아치기가 터진다면 충분히 노려볼 기록이다.

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본문 이미지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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