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최장기 외인' 레오, 세 번째 팀 찾았다...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 行
레오가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OK금융그룹이 재계약 불발 의사를 밝히며 큰 화두가 됐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쿠바)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그 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마테이 콕(슬로베니아) 등 V-리그 유경험자 및 직전 시즌에 뛰었던 선수 중 어느정도 검증된 선수들도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7개 구단 중 뉴페이스를 선보이는 구단은 3팀(한국전력,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이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인 트라이아웃이 마무리됐다.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단은 구단 사전 평가를 통해 총 40명으로 걸러졌고, 이 중 불참자 3명을 제외한 37명이 신규 신청 선수로 최종 참가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레오나르도 레이바, 지갈로프 막심, 아르템 수쉬코, 안드레스 비예나, 요스바니의 재신청까지 이뤄졌다.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KOVO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선수단이 점프력 테스트를 실시하고있다, KOVO
먼저 진행된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1일차에는 현지 의사가 선수단의 메디컬 체크를 진행했고 이후 공식 연습이 실시됐다.
기존 OK금융그룹에서 3시즌을 활약했던 레오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요스바니가 원구단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며 한 차례 트라이아웃에 파동을 불렀다.
3일 차인 11일에는 구단들의 최종 선택이 이뤄졌다. 지명권은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확률 추첨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구슬 5개, OK금융그룹 10개, 우리카드 15개, 현대캐피탈 20개, 한국전력 25개, 삼성화재 30개, KB손해보험이 35개의 구슬을 얻었다.
희박한 확률을 극적으로 뚫고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얻은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요스바니를 선택했다.
요스바니, KOVO
이로써 요스바니는 친정팀으로 약 3년만에 돌아온다. 지난 18-19시즌 전체 4순위로 러시앤캐시(현 OK금융그룹)에 입단하며 한국 리그에 발을 들였던 요스바니는 이후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을 거쳐 23-24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다 24-25시즌 다시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오는 OK금융그룹을 떠나 현대캐피탈과 새롭게 계약을 맺으며 V-리그에서만 장장 7시즌을 활약하게 됐다. V-리그 최장기 활약 외인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한 셈이다.
레오가 2024 트라이아웃에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았다, KOVO
레오는 12-13시즌 임대 형식으로 삼성화재에 입단, 이후 2015년까지 활약하다 해외 리그로 적을 옮겼다. 21-22시즌 OK금융그룹에 입단하면서 다시 국내 리그로 돌아왔고 23-24시즌 팀이 8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3순위 KB손해보험은 일찌감치 기존 외인인 안드레스 비예나와의 재계약 소식을 알려왔다.
2024 외인 트라이아웃에서 지명받은 각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이어 한국전력이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를 지목했고, 우리카드는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선택했다. 요스바니와 헤어진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의 23-24시즌 초반 외인이었던 마테이 콕의 손을 잡았다.
레오와의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은 OK금융그룹은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를 선택했다.
신규 선수는 다가오는 시즌 연봉 40만달러(약 5억원), 재계약 선수는 55만달러(약 7억원)를 받게 된다.
이하 2024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트라이아웃 지명 결과
1순위 대한항공-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2순위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쿠바)
3순위 KB손해보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재계약)
4순위 한국전력-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
5순위 우리카드- 마이클 아히(네덜란드)
6순위 삼성화재- 마테이 콕(슬로베니아)
7순위 OK금융그룹- 마누엘 루코니(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