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인디애나의 심장' 르브론의 최애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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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인디애나의 심장' 르브론의 최애 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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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르브론이 뜻밖의 선수에 대해 자신의 애정을 드러냈다.

르브론 제임스는 11일(한국시간) 자기 개인 팟캐스트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가드 TJ 맥코넬을 칭찬했다.

제임스는 "맥코넬은 현재 내가 NBA에서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다. 그는 포인트가드 버전의 드레이먼드 그린이다"라며 칭찬했다.

맥코넬은 숨은 진주와도 같은 유형의 선수다.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이나 뛰어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아니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 까다롭고, 같은 팀이면 한없이 든든한 유형의 선수다.

맥코넬은 이번 시즌 평균 18.2분 출전하여 10.1점 5.4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효율이다. 경기당 18분에 불과한 출전 시간에도 평균 두 자릿수 득점과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도 55%로 매우 훌륭하다.

맥코넬의 가장 큰 장점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맥코넬은 코트 위의 야전 사령관으로 뛰어난 시야로 동료들을 살린다. 거기에 볼 핸들링에도 강점이 있어 턴오버가 적다. 그리고 패스만 하는 선수가 아닌 때로는 일대일 공격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수다.

맥코넬은 185cm의 작은 신장이지만 수비에도 강점이 있다. 작은 신장이지만 발이 빠르고 터프하기 때문에 상대 공격수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에 능하다. 강한 압박으로 스틸을 하거나 디플렉션을 하는 장면이 많다. 키가 작은 선수가 수비가 약하다는 고정관념에 벗어난 선수가 바로 맥코넬이다.

맥코넬이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맥코넬의 약점은 바로 3점슛이다. 맥코넬은 NBA 커리어 내내 3점슛을 시도하지 않는 선수였다. 2015-2016시즌 NBA에 입성한 맥코넬은 2015-2016시즌(1.1개), 2020-2021시즌(1.2개)을 제외하면 경기당 3점슛 시도가 1개 이상인 시즌이 없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상대 팀 입장에서는 맥코넬의 3점슛을 의식하지 않는다. 단신 포인트가드가 3점슛이 없다는 것은 현대 농구에서 치명적이다. 맥코넬이 좋은 식스맨이지만, 주전이 아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맥코넬은 코트 밖에서도 훌륭한 인성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맥코넬은 2015년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으나,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G리그에서 활약을 통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부름을 받으며 NBA 무대에 입성했다.

그 후 필라델피아에서 백업 포인트가드로 4시즌을 활약하며 필라델피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동료들도 맥코넬을 향한 애정이 대단했다. 코트 밖에서 리더쉽도 있고, 유머 감각도 뛰어난 맥코넬을 싫어할 선수는 없을 것이다.

2018-2019시즌 중간에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로 합류했던 지미 버틀러도 맥코넬을 가장 좋은 동료로 꼽을 정도였다. 2018-2019시즌이 끝나고 맥코넬이 인디애나로 떠나자, 필라델피아 동료들과 팬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선수를 제임스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제임스도 코트 밖에서 리더쉽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선수다. 아마 자신과 비슷한 맥코넬을 보며 동질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제임스의 칭찬을 받은 맥코넬은 인디애나와 2025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인디애나에서 맥코넬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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