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이었다” 日1148억원 외야수가 미쳤다…충격의 185km 대포, ML과 컵스 역사에 이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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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었다” 日1148억원 외야수가 미쳤다…충격의 185km 대포, ML과 컵스 역사에 이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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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스즈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사일이었다.”

스즈키 세이야(30, 시카고 컵스)가 5년 8500만달러(약 1148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에 대폭발할 조짐이다. 스즈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타율 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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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이날 홈런 한 방으로 컵스 및 메이저리그를 흔들었다. 1회말 무사 1루서 콜로라도 왼손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91.6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그러자 스즈키는 비거리 414피트 중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런데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홈런의 속도가 무려 115마일, 그러니까 185km였다. 발사각은 단 16도에 불과했다. 홈런이지만 직사포였다. 리글리필드의 상징과도 같은 담쟁이 덩굴 바로 아랫부분의 구조물을 때리고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코디 벨린저는 MLB.com에 “그것은 미사일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윙이 너무 좋고 공을 너무나도 세게 친다. 자신을 믿고 있고, 그를 보는 게 정말 재밌다”라고 했다. 개럿 쿠퍼는 “그것은 특별한 종류의 힘”이라고 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내가 본 최고의 하드히트였다.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

115마일짜리 홈런은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날 스즈키의 홈런은 컵스 타자가 정규시즌에서 친 홈런 중 세 번째로 빠른 타구속도였다. 역대 1위는 2018년 4월25일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17.1마일, 2위는 2022년 6월1일 윌슨 콘트레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16마일이다.

컵스 역사에만 이름을 남긴 게 아니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속도 115마일 이상, 발사각 16도를 넘기지 않은 홈런은 단 18개에 불과하다. 18개의 홈런 중 6개를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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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올 시즌 5경기서 22타수 6안타 타율 0.273 1홈런 4타점 5득점 OPS 0.788이다. 그러나 현재 컨디션은 좋다는 게 이날 드러났다. 시범경기 15경기서 37타수 17안타 타율 0.459에 6홈런 12타점, OPS 1.593이라는 괴력을 발휘한 게 우연이 아닌 듯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세 번째 시즌에 커리어하이를 쓸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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