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은퇴' 델레 알리급 천재 미드필더...감독으로서도 천재? 1년 만에 1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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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은퇴' 델레 알리급 천재 미드필더...감독으로서도 천재? 1년 만에 1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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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윌셔는 빠르게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1992년생인 윌셔는 아스널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을 때부터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스타일은 아스널 선배인 알렉산드르 흘렙에 가까웠다. 잉글랜드에서 성장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수비수를 제치는 테크니션을 가진 선수가 잉글랜드 선수 다운 저돌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윌셔는 2009-10시즌 볼턴으로 임대를 떠난 뒤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볼턴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청용과 함께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내면서 인정을 받았다. 곧바로 아스널 1군에 자리잡은 윌셔는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의 안드레아 이니에스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윌셔는 아스널의 소년가장으로 자리잡았다. 아스널 팬들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후계자가 탄생했다며 윌셔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윌셔가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2010-11시즌에 바르셀로나와 만났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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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9살의 선수가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라는 역대 최고로 꼽히는 미드필더 삼각편대를 상대로 매우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침착한 볼키핑과 패스 전개력은 찬사를 받았다. 델레 알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잉글랜드에서 가장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윌셔는 빠르게 저물었다. 어릴 때부터 많은 출장시간을 소화한 탓인지 부상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2011-12시즌부터 장기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한 윌셔는 아스널을 떠나기 전까지 제대로 시즌을 소화해본 적이 없었다. 결국 아스널도 윌셔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윌셔의 부상은 아스널을 떠나서도 이어졌고, 내리막길만 걸었다. 웨스트햄과 본머스에서도 제기하는데 실패한 윌셔는 덴마크 리그까지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재기하지 못했다. 결국 2022년, 30살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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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윌셔는 바로 지도자 생활을 밟았다. 자신이 성장했던 아스널 유소년 팀의 감독을 맡아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윌셔가 지도자로서도 매우 좋은 가능성을 보여주자 곧바로 1군 감독 제안이 들어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윌셔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콜로라도 래피즈의 감독직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미 감독직을 두고 회담을 가졌다. 윌셔는 지난 시즌 그의 지도 하에 아스날 U-18팀을 FA 유스컵 결승으로 이끈 후 코치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는 현재 MLS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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