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가르나초 PK 2개 유도! 맨유, 에버튼 상대로 2-0 승리...페르난데스-래쉬포드 연속 PK골→연패 탈출 성공
보좌관
0
519
0
신고
03.10 11:11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2개의 페널티킥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에버튼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2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홈팀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4-4-1-1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가짜 9번으로 출격했다. 바로 아래에는 스콧 맥토미니가 섰다. 중원에는 마커스 래쉬포드와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발로 나섰다. 백4는 빅토르 린델뢰프, 라파엘 바란, 조니 에반스, 디오고 달롯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원정팀 션 다이치 감독의 에버튼도 4-4-1-1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베투가 섰으며 바로 아래에는 압둘라예 두쿠레가 나섰다. 중원에는 드와이트 맥닐, 아마두 오나나, 제임스 가너, 잭 해리슨이 선택을 받았다. 백4는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벤 고드프리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에버튼이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뒤로 흘렀고, 이를 에버튼이 잡아냈다. 곧바로 다시 한번 크로스가 올라왔는데, 이 볼이 골문 앞에 있던 베투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베투의 볼 터치가 불안했고 오나나가 먼저 반응해 볼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에버튼의 공세가 계속됐다. 에버튼은 전방 압박을 활용해 맨유의 볼을 뺏어냈고, 빠르게 맨유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이어서 두쿠레가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오나나가 이를 잡아내며 막아냈다.
전반 6분 맨유가 좋은 역습 기회를 맞이했다. 래쉬포드가 전방에서 볼을 고 달렸다. 그리고 에버튼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해리슨이 이 기회를 막아냈다. 맨유 입장에선 아쉬운 찬스였다.
10분에는 맨유가 선제골 찬스를 얻어냈다. 에버튼의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한 가르나초가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다. 타코우스키와 맞선 가르나초는 드리블로 타코우스키를 완벽히 속였다. 여기서 한 발 늦은 타코우스키는 가르나초를 걸려 넘어뜨렸고, 주심은 맨유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픽포드를 가볍게 속이며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에버튼은 곧바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에서 에버튼의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맨유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다. 그런데 볼이 멀리 가지 않았고, 박스 앞에 있던 맥닐이 다이렉트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맨유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맨유 입장에선 천만 다행인 순간이었다.
16분 맨유가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가르나초가 더 좋은 위치에 있는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페르난데스는 이 볼을 받아 바로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두 팀은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24분에는 가너가 박스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나나가 이를 잘 막아냈다. 3분 뒤에는 맨유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픽포드의 결정적인 선방에 막혔다. 29분에는 맥토미니가 에버튼의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마이누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브랜스웨이트가 한 발 먼저 발을 갖다대며 걷어냈다.
35분에는 맨유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인공은 또 가르나초였다. 가르나초는 화려한 드리블을 활용해 박스 앞에서 에버튼 수비진을 흔들었다. 여기서 고드프리가 무리한 태클을 했고, 주심은 다시 한번 맨유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번 키커는 래쉬포드였고, 래쉬포드 역시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2-0 리드를 잡은 맨유였다.
이후 맨유가 에버튼을 몰아 붙였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맥토미니가 전방을 향해 뛰는 가르나초에게 좋은 패스를 건넸다. 가르나초는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은 뒤 슈팅 각도를 만들려 했지만, 에버튼 수비진의 발 끝에 걸리며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두 팀의 전반전은 맨유가 2-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초반은 전반전에 비해 조금 잠잠했다. 후반 8분 가르나초가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에버튼의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문 위로 높게 떴다. 4분 뒤 에버튼이 두쿠레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박스 안에서 베투의 슈팅이 맨유 수비진에 막혔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박스 왼쪽 부근에 있던 두쿠레에게 연결됐다. 두쿠레는 곧바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나나에게 막혔다.
17분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를 픽포드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맨유와 에버튼 선수들이 엉켰다. 여기서 린델뢰프가 볼을 건드렸지만 픽포드가 집중력을 유지하며 막아냈다.
31분에는 오른쪽에서 에버튼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를 맨유 수비진이 걷어냈는데, 박스 앞에 있던 오나나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볼에 힘이 실리지 않으며 오나나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경기는 에버튼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에버튼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저 볼을 돌리며 맨유의 틈을 엿보는 게 전부였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지만, 에버튼은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