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손절이 답이다' 유벤투스 구단, 포그바 도핑 양성반응 이후 빠르게 대체선수 눈독
메트로 기사캡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빨리 손절하고, 대안부터 찾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구단의 노선이 확실해졌다. 간판스타였던 폴 포그바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이자, 곧바로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의지다. 이미 포그바의 대체 선수도 결정했다. 아스널의 토마스 파르티(30)를 영입해 포그바의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각) '유벤투스 구단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포그바를 대체할 선수로 아스널의 파르티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포그바를 '회생 불가'로 여기는 분위기다. 그럴 만도 하다. 포그바는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대로 현역을 마감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유벤투스 구단은 지난 1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가 지난 8월 20일 시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나온 불리한 결과에 따라 국가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잠정적 출전 정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포그바는 지난달 20일 우디네세를 상대로 치른 홈경기 승리 후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포그바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충격적인 도핑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성분이 검출된 것.
현재 포그바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2차 테스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만약 2차 테스트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되거나 포그바 측이 정당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된다. 그러면 포그바는 사실상 선수 생명이 끝난다.
유벤투스가 가만히 있다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유벤투스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라 레푸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미 포그바의 대체자로 아스널의 미드필더 파르티를 생각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미 지난 여름에도 파르티에게 관심을 갖고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무산됐지만, 포그바를 잃게 된 유벤투스가 이번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