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잠시 굿바이...아르헨티나 유망주, 세비야 임대 확정
알레호 벨리즈가 잠시 토트넘을 떠난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토트넘 전담으로 활동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트라이커 벨리즈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로 임대를 가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벨리즈는 아르헨티나 로사이로 센트럴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서 성장한 선수다. 2002시즌을 앞두고 1군에 제대로 합류했다. 첫 시즌 26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2023시즌에는 23경기에서 나와 11골 1도움으로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에 토트넘은 벨리즈의 잠재력을 믿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했다. 벨리즈를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은 1,500만 유로(약 216억 원)라는 적지 않은 돈을 지부했다. 벨리즈는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 유형이다.
발전할 부분이 많지만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서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186cm의 신체조건으로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에 득점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다. 순간적인 움직임과 볼을 다루는 기술도 좋은 편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PL) 입성해서는 곧바로 자신의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토트넘 이적 후 공식전 10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지만 존재감은 부족했다. 벨리즈는 지난해 12월 브라이튼과의 리그 경기에서 PL 데뷔골을 터트렸는데 도움을 준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이후 벨리즈는 본머스전에서 큰 부상을 당해 목발까지 짚어 이번 시즌을 더 이상 뛰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는 우려도 있었다. 다행히 벨리즈는 큰 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살아나고 티모 베르너까지 영입된 마당에 벨리즈가 뛸 자리는 없었다.
이에 토트넘은 벨리즈가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새로운 구단을 모색했다. 킬패트릭 기자는 "토트넘은 스페인에서 경기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보장을 받은 후 벨리즈를 보내기로 동의했다. 이번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