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복귀는 보너스다" 포스테코글루 환호...예상보다 한 달 일찍 복귀
[포포투=김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조기 복귀에 기뻐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날 후반 44분경 반가운 얼굴이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바로 벤탄쿠르였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벤탄쿠르는 경기 막바지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십자인대와 반월판 부상을 당한 지 약 8개월 만이었다. 예상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돌아왔다. 당초 벤탄쿠르는 11월 중순에서 말 복귀가 전망됐다.
모두가 벤탄쿠르의 복귀를 반겼다. 벤탄쿠르와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위에서, 그리고 이후 SNS를 통해 돌아온 벤탄쿠르를 환영했다.
벤탄쿠르의 복귀가 반가운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선수들은 벤탄쿠르와 같은 선수들을 동경한다. 좋은 시기를 보내다 부상을 당해 혼자서 재활을 하는 건 힘든 일이다. 벤탄쿠르는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 위해 몇 주 동안 노력했다. 그가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벤탄쿠르의 복귀를 기뻐했다.
이어 "벤탄쿠르는 훈련에서 좋아 보였다. 아직 그를 기용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것(벤탄쿠르의 조기 복귀)은 나에게 보너스와 마찬가지다. 벤탄쿠르의 복귀는 우리 스쿼드에 깊이를 더해준다. 나와 선수들 모두가 벤탄쿠르의 복귀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벤탄쿠르의 복귀로 인해 토트넘은 스쿼드에 깊이가 생겼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3선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 조합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교체 자원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비수마, 사르와 비슷한 유형인 벤탄쿠르는 이런 아쉬움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다.
이는 당장은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도 긍정적이다. 내년 1월 비수마와 사르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차출돼 자리를 비울 때에도 두 선수들의 빈자리는 벤탄쿠르가 채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