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7경기’ 벤치 전락한 레알 영웅, 이적 고려…맨유-첼시가 원한다
토니 크로스의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떠올랐다.
글로벌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31일(한국시간)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크로스는 맨유,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크로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레알 입단 후 통산 430경기 28골 92도움을 올리며 당당히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화려한 우승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크로스는 레알에서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피파월드컵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3회 등을 거머쥐며 레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위상에 비해 올시즌 분위기는 좋지 않다. 크로스는 올시즌 레알이 치른 14경기 중 7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691분에 불과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바밍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경쟁하는 탓에 출전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레알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크로스는 내년 6월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크로스는 계약 만료 이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맨유가 떠올랐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맨유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등으로 이뤄진 중원에 크로스를 더해 수준을 높이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3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크로스의 영입을 진지하게 추진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첼시도 크로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경험이 부족한 기존 미드필더들에게 크로스의 경험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