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하는 토트넘 안 가!" 외쳤는데…김민재 옛 동료, SON과 한솥밥?→케인 대안 '유력후보'
김민재의 전 동료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손흥민 동료로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9일(한국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오시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며 손흥민 소속팀의 오시멘 확보 열의를 전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2/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당시 '한국산 철기둥'으로 불린 김민재와 공·수 우승 주역이 됐다. 세리에A에서 26골을 퍼부었다.
빠른 주력과 탄력있는 몸으로 침투형 공격수 새로운 계보를 잇고 있는 오시멘에게 유럽 빅클럽들이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었다. 토트넘 또한 지난 5월 오시멘에게 관심을 표하며 그의 영입을 성공시키려 노력했다.
다만 오시멘은 토트넘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TBR 풋볼'은 지난 5월 "오시멘은 우승 기록을 위해 이적을 할 순 있지만 토트넘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토트넘 전력이 오시멘 성이 차지 않는다는 것은 알렸다.
매체는 이어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결심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상황이 달라졌다. 올 시즌 토트넘의 상황은 급변했다. 토트넘은 신임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부임과 신입생들을 포함한 선수들의 각성으로 현재 리그 무패(8승 2무)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과 마노르 솔로몬,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의 공격 자원이 두각을 드러내며 화려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지난 여름 합류한 굴리엘모 비카리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 자원들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오자마자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역시 토트넘에 온지 얼마 안 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기 때문이라는 게 영국 현지 시각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케인 떠난 빈 자리를 메우며 9번(스트라이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통 스트라이커를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다.
'TBR 풋볼'은 "오시멘이 나폴리를 1년 내로 떠나고 싶어 한다"며 "과거부터 여러 번 이적설이 있었던 토트넘 또한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여전히 케인의 빈자리를 영입을 통해 채우고 있지 않다"며 오시멘의 주전 자리도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토트넘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다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9번 공격수 역할을 맡을 자원이 필요한 토트넘이다. 오시멘이 유력한 후보"라며 오시멘의 토트넘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리그 라이벌 아스널과 첼시 또한 오시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 또한 다른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시멘의 마음도 바뀌고 있다.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올 겨울 혹은 내년 여름 입고 나타날지 궁금하게 됐다. 오시멘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