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지표 1위…'토트넘 수비 그 자체' 로메로, SON 떠나 레알 유니폼 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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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지표 1위…'토트넘 수비 그 자체' 로메로, SON 떠나 레알 유니폼 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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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및 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우승 멤버 중 한 명인 로메로는 지난 2021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먼저 1시즌 임대로 뛴 후 2022년 여름에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8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친 성격과 플레이 스타일이 지적 받기도 하지만 줄곧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수비수로 활약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주장 손흥민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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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부주장답게 로메로는 올시즌 토트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기 때 상대 선수 발목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11라운드 첼시전 전까지 로메로는 팀의 수비를 책임지며 리그 10경기 무패행진(8승2무)을 이끌었다.

로메로가 퇴장 징계로 인해 결장한 3경기에서 토트넘은 8골을 실점해 1무 2패를 거두면서 로매로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후 징계에서 돌아온 로메로는 한층 더 성숙해진 플레이를 통해 다시 토트넘 수비의 핵심을 맡았다. 올시즌 토트넘은 로메로가 출전한 리그 22경기에서 15승4무3패를 거뒀고, 2024년이 시작된 후 로메로는 아직 어떠한 카드도 받지 않았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로메로는 주장 손흥민처럼 현재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등극했다. 올시즌 로메로는 각종 수비지표에서 토트넘 선수단 중 1위에 오르며 자타 공인 팀의 핵심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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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라틴 아메리카'에 따르면, 올시즌 토트넘 선수들 중 로메로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걷어내기(68회), 패스 시도(1713회), 공중볼 경합 승리(48회) 횟수가 많은 선수는 없다. 유일하게 가로채기(31회) 횟수만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33회)한테 밀려 2위였다.

로메로가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면서 토트넘은 반등에서 성공했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현재 5위에 오르며 4위권 경쟁을 치르는 중이다.

한편, 로메로가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면서 이적설이 나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로메로를 노릴 것으로 알려진 팀은 다름 아닌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이다.

이에 대해 "레알은 로메로에 대해 오랜 관심을 가져왔다. 처음 관심을 가졌던 건 로메로가 아탈란타에서 뛸 때였다"라며 "그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찾기 위해 시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고, 이 아르헨티나 수비수를 데려오려는 레알의 지속적인 열망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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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4-25시즌 데이비드 알라바가 장기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지만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페르난데스는 모두 30대를 넘겼다. 특히 나초는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있다"라며 "몇몇 센터백들이 레알의 레이더 망에 걸렸고, 로메로는 실현 가능한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로메로 영입을 고려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토트넘의 상징인 로메로가 레알의 타깃이 됐다. 나초와 알라바 같은 핵심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과 부상, 에데르 밀리탕의 회복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수비 라인을 강화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또 "탄탄한 수비력과 경기 예측 능력으로 인정 받은 로메로는 레알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됐다"라며 "구단 보드진은 최고의 선수로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며 로메로가 가장 완벽하게 들어맞는 프로필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가 지나면 로메로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레알과 토트넘간 협상을 통해 로메로가 다음 시즌 레알에 합류할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라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로메로의 이적료를 높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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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팀토크 역시 "레알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 토트넘은 레알의 대규모 제안에 대비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인 로메로 없이 다음 시즌을 운영해야 할 수 있다. 로메로도 부주장직을 맡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즐기고 있으나 레알의 제안을 거절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로메로의 레알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올시즌 손흥민이 토트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면 로메로는 팀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다.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통솔하고 있는 로메로가 다음 시즌 손흥민 곁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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