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위 경쟁팀 애스턴 빌라 상대로 2경기 연속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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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 06:53
◇손흥민이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0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을 치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노리는 토트넘에는 분수령이 될 경기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 빌라는 승점 5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연기됐던 26라운드 첼시전에서도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빌라와 순위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빌라와 전적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올 시즌에도 첫 맞대결에서 1대2로 졌다. 이 3경기 모두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의 빌라에게 패한 것이어서 이번 경기 역시 어려움이 예상된다.
빌라가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토트넘에겐 부담이다. 다만 빌라는 8일 새벽 2시45분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아약스전을 치러야 한다. 아약스전을 마친 뒤 이틀만 쉰 채 토트넘전에 나서야 하는데, 심지어 이번 아약스전이 암스테르담 원정이어서 체력적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13호골을 터트린 바 있다. 아시안컵 복귀 후 첫 득점이었다. 팰리스전에서 득점 외에도 수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던 기세를 빌라전에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또한, 11일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태국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만큼 손흥민의 득점 의지도 클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실패와 함께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소식이 전해지며 최악의 분위기인 상황이다. 아시안컵 실패 뒤 첫 명단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주장 손흥민이 득점 소식을 전한다면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