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더 신화 쓰는 '노력파' 오재현, 그의 영향력이 모교까지 번졌다?…"얼마나 간절한 선수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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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더 신화 쓰는 '노력파' 오재현, 그의 영향력이 모교까지 번졌다?…"얼마나 간절한 선수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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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행당/홍성한 기자] "항상 이야기해요.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운동했는지."
 

서울 SK 오재현(25, 186.4cm)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코트에 나와 먼저 훈련하는 등 대표적인 노력파로 손꼽힌다. 올 시즌 51경기에 나서 평균 11.1점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국가대표 데뷔 경기를 치렀고, 2일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출신. 즉, 2라운더의 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오재현이다. 이는 후배들에게 영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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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명지대의 맞대결. 한양대는 오재현의 모교다. 현재 한양대를 이끄는 정재훈 감독은 오재현을 대학 시절 내내 지켜본 인물이다.

정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나름 오래 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한 선수는 처음이었다. 대학생 때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 지금 습관이 몸에 뱄다. 프로 가서도 그걸 유지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주변에서 이쁘게 봐주고 있는 이유 중 하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정 감독 역시 현재 선수들에게 오재현의 성실함을 강조한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오)재현이가 어떻게 운동했고, 어떤 간절한 마음으로 운동했는지. 그래야 프로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상 탔다고 연락도 왔다. 그동안 고맙다고. 워낙 인성도 바르고, 너무 잘한다. 지금까지 좋은 관계로 남아있다"며 웃었다.

선수들에게도 역시 오재현의 영향력은 컸다. 한양대의 현재 주장이자 4학년 박성재는 "재현이 형 플레이를 자주 본다. 본받으려고 한다. 동기부여도 많이 된다"라고 바라봤다.

성실함의 아이콘, 2라운더 신화를 쓰고 있는 오재현. 그의 영향력은 후배들에게도 전해졌다. 앞으로 또 어떤 성장 일기를 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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