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어디갔어?'...'투헬 경질→솔샤르 부임' 뮌헨 충격 라인업 등장
토마스 투헬이 경질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을 가정한 바이에른 뮌헨의 충격적인 예상 라인업이 등장했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뮌헨은 솔샤르 감독 아래 다비드 데헤아와 1억5800만 파운드(약 2658억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재능들을 영입할 수 있다. 솔샤르가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맨유에서 원하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다"라며 솔샤르 감독 체제 뮌헨의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라인업이 구성됐으며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요주아 키미히 등 핵심 선수들이 포함된 가운데 김민재의 이름이 빠졌다.
지난해 여름 맨유와 계약 종료 후 소속팀 없이 지내는 데헤아가 골문을 지키며 하파엘 게헤이루와 애런 완비사카가 좌우 측면 수비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대신 해리 매과이어가 에릭 다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원은 자말 무시알라,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로 큰 변화가 없었고, 공격진에는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등 기존 공격수에 제이든 산초가 합류할 것으로 봤다. 맨유 출신 솔샤르의 영향으로 분데스리가가 아닌 흡사 프리미어리그 팀을 보는 듯한 라인업이었다.
맨유 레전드 공격수 출신으로 감독을 맡기도 했던 솔샤르는 최근 투헬의 뒤를 이어 뮌헨을 이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선은 "투헬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솔샤르가 독일 거함에 합류할 수 있다"라며 "투헬을 최근 3연패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솔샤르가 뮌헨에 부임하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 강호인 뮌헨은 지난 11년간 리그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절대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컵)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바이엘 레버쿠젠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22경기를 치른 현재 레버쿠젠은 18승4무 무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뮌헨은 16승2무4패, 승점 50으로 레버쿠젠보다 8점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앞서갈 기회는 분명 존재했다. 지난 11일 레버쿠젠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다. 당시 레버쿠젠에 2점 뒤졌던 뮌헨이 승리했다면 1점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오를 수 있었으나 0-3 완패를 당하며 오히려 5점 차로 벌어졌다. 이어진 보훔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격차는 8점까지 벌어진 상태다.
이 사이에는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놓칠 위기에 처하면서 투헬 감독을 향한 경질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맨유를 이끌었던 솔샤르가 투헬 뒤를 이을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뮌헨은 일단 이번 시즌까지는 투헬과의 동행을 이어가고자 하지만 만약 경질할 경우 솔샤르를 임시 소방수로 데려올 계획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이 오랫동안 솔샤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솔샤르도 뮌헨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을 준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솔샤르 체제 뮌헨의 예상 베스트 11이 공개됐다.
매체는 "계약이 18개월 남은 노이어 대신 데헤아가 합류할 수 있다. 현재 뮌헨은 수비 강화가 절실하다. 완비사카와 매과이어는 뮌헨에 다른 경험을 줄 수 있다. 산초는 남은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경우 뮌헨의 관심을 끌 수 있다"라고 충격적인 라인업을 꾸린 이유를 설명했다.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벌써 만우절이냐", "1999년에 뮌헨을 망친 사람이잖아"라며 조롱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