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일룬 부담 덜어줄 ‘라이징 스타’ 데려온다…이미 뮌헨과 접촉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격수 영입 대상을 새롭게 설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의 말을 빌려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마티스 텔(18)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올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3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2무 9패로 승점 38점 획득에 그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대항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6경기 1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는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울버햄튼, 웨스트햄, 아스톤빌라를 연달아 격파하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호일룬이 있었다. 지난 빌라와의 리그 19라운드에서 마침내 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호일룬은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맨유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올여름 앙토니 마르시알의 이탈 가능성이 높은 탓에 호일룬의 체력적, 정신적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유력한 영입 후보로는 텔이 급부상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텔의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미 뮌헨과 접촉을 마쳤다.
텔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격수로 꼽힌다. 텔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뮌헨은 지난해 2천만 유로(약 283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하기도 했다.
큰 문제없이 분데스리가 적응까지 마쳤다. 텔은 지난 시즌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올시즌 상황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의 합류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리그에서는 단 한 번도의 선발 출전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맨유행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카이 스포츠’는 “텔은 향후 몇 달 동안 뮌헨이 자신에게 미래를 맡기겠다는 신뢰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올여름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텔을 향한 맨유의 관심은 진지하다. 당초 텔의 임대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맨유는 그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