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신인류에 맞선 원투펀치, 댈러스 6연승 질주
[점프볼=최창환 기자] 원투펀치를 앞세운 댈러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6-93 완승을 거뒀다.
서부 컨퍼런스 7위 댈러스는 6연승을 질주, 6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루카 돈치치(2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카이리 어빙(34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은 화력을 발휘했다. 다니엘 가포드(10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댈러스가 넘어야 할 산이었던 웸반야마는 13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NB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8분 59초 동안 27점 14리바운드 10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블록슛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신인이었으며, 25점 3점슛 2개 10블록슛 이상으로는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신인이었다.
기세가 오른 상황서 원정으로 이동했지만, 댈러스 원정경기는 웸반야마에게 유쾌하지 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10월 26일 데뷔 경기를 치른 장소였다. 웸반야마는 당시 3점슛 3개 포함 15점에 5리바운드 2스틸을 곁들였지만, 샌안토니오는 119-126으로 패했다.
샌안토니오와 웸반야마에게 악몽을 선사한 이는 돈치치였다. 33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 ‘신인류’라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웸반야마에게 한 수 지도했다.
이번에도 댈러스에서 열린 맞대결서 웃은 쪽은 댈러스였다. 돈치치와 어빙이 펄펄 날았다. 돈치치는 3점슛이 난조(1/8)를 보였지만, 특유의 스텝백과 돌파를 통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어빙도 돈치치와 환상적인 기브앤고를 합작하며 댈러스 공격을 이끌었다. 원투펀치를 앞세운 댈러스는 56-51로 맞이한 3쿼터 스코어에서 32-14 우위를 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 샌안토니오는 2연승에 실패, 11승 44패에 머물렀다. 웸반야마가 27분 12초만 뛰고도 2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활약했지만, 4쿼터 중반 벤치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