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FA 이슈 가운데...'영업맨 변신' 조용히 움직이는 구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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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FA 이슈 가운데...'영업맨 변신' 조용히 움직이는 구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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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이소영(좌)-강소휘ⓒKOVO,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강소휘와 함께 최대어로 꼽혔던 이소영의 이적이 예고된 가운데 대어와 전력 보강을 노리는 각 구단이 영입 전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11일 MHN스포츠는 이소영의 IBK기업은행 이적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9일 KBS는 이소영이 3년 총액 21억원(1년 7억원)에 기업은행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다만 이외 상세한 옵션은 알려진 바 없다. 

이소영은 23-24시즌 6라운드를 치르는 도중 전치 최소 4주 가량의 발목 인대 파열을 당했다. 재활을 마친 후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국가대표 명단에도 들었고, 15일 진천선수촌 소집을 앞두고 있다. 

본문 이미지IBK기업은행 김하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그 외에도 기업은행은 김하경과 김현정이 모두 첫 FA를 취득한만큼 사령탑과 프런트가 현재 FA 작업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다.  

만일 이소영이 FA 이적 작업을 완료한다면 기업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진은 대략 8명으로 불어난다. 육서영, 황민경, 표승주를 비롯해 박민지, 수련선수인 주연희와 데뷔 5시즌 차를 맞이하는 김정아, 23-24시즌 1라운드 3순위로 영입된 전수민이다. 다만 이 중 일부가 보호선수에서 풀리며 이탈이 예상된다. 

본문 이미지GS칼텍스 강소휘(좌)-대한항공 한선수가 올스타전에서 대화한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공격수 최대어인 강소휘 역시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로 풀려나며 일부 구단의 컨택이 들어왔다. GS칼텍스 프런트와 더불어 이영택 신임 감독은 한다혜, 강소휘 등 집토끼 설득과 더불어 전력 강화면에서 바쁜 한 달이 될 예정이다. 

본문 이미지흥국생명 이주아-김연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배구황제' 김연경이 한 시즌을 더 잔류하며 흥국생명도 공수 양방에서 굵직한 전력 보충이 필요하다. 김연경이 시상식을 통해 대놓고 전력 강화를 요구한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베테랑이자 리빙레전드 리베로 김해란의 현역 연장에 무게가 실린 현재, 흥국생명은 이번에 주전 세터 이원정과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이주아 역시 미들블로커 자원이 필요한 몇몇 구단의 물망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본문 이미지대한항공 한선수ⓒ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남자부는 최대어가 많지 않아 비교적 조용한 상황이다. 통합우승 4연패 주역인 대한항공은 리베로 오은렬과 더불어 세터 한선수가 올 시즌 FA 자격을 얻었다. 오은렬은 첫 FA고, 원클럽맨 한선수는 그 간 한번도 팀을 옮긴 적이 없었다. 이 가운데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2일 출국을 앞둬 남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기간(4월 29~5월 3일)을 제외하고는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8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OK금융그룹 또한 집을 지키는데 중점을 두고 다방면으로 FA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FA 영입은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확연한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보호선수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의 연속이다.

한편, FA선수 협상 기간은 발표날로부터 2주 동안이다. 여자부 FA 시작일은 오는 17일까지며 남자부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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