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14점’ 대단했던 배스의 승부처 집중력···KT, 현대모비스에 17점차 완승, 4강 PO ‘1승 남았다’
패리스 배스. KBL 제공
패리스 배스의 활약을 앞세운 수원 KT가 적지에서 1승을 추가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만을 남겼다.
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KT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정규리그 2위 팀인 창원 LG와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전반전 주도권은 홈팀 현대모비스가 잡았다. 2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던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KT를 몰아붙였다. 이우석과 케베 알루마, 게이지 프림 등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고, 1쿼터를 22-14로 앞섰다. 2쿼터에는 KT의 반격에 고전하긴 했지만,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38-3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KT가 대반격에 나섰다. 쿼터 종료 6분43초를 남기고는 한희원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KT가 43-4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프림의 득점으로 맞서봤지만, KT 배스가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고 결국 KT가 61-52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허훈의 3점슛으로 출발한 KT는 종료 4분45초를 남기고 배스의 3점슛이 림을 통과, 75-60으로 멀리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배스는 이날 승부처였던 3쿼터의 대활약을 포함해 양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몰아쳤다. 허훈도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5점, 알루마가 12점으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