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클래스 떨어지나" 의문 제기...'김민재 부진' 키커가 특집으로 다뤘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부진을 조명했다.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전반 연속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5분과 6분, 34분에 연속 실점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뮌헨은 최근 주전에서 밀려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콤비로 내세우며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는데, 두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뮌헨이 후반전에만 내리 3실점을 허용하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패착이 됐다.
5주 만에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 초반 상대의 슛을 육탄방어하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홈팀 역습을 차단하는 등 경쟁력을 무난하게 증명하는 듯 보였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김민재는 후반전 들어 뮌헨이 허용한 3차례 실점에 모두 관여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는 후반 5분 상대 골키퍼 롱킥 때 수비진영에서 홈팀 공격수 클라인딘스트와 공중볼 경합을 했으나 제대로 떨궈내지 못했고 볼이 오히려 뮌헨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를 피에링거가 잡아 킬러 패스를 했고, 세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1분 뒤엔 왼쪽 측면에서 홈팀의 얀-니클라스 베스테가 크로스를 올려 클라인딘스트가 오른발 발리슛 동점포로 완성했다. 이 때 김민재가 자신의 뒤에서 파고 드는 클라인딘스트를 완전히 놓쳤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5분과 6분 추격골과 동점골을 잇달아 내주자 교체카드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뮌헨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그나브리가 빠지고 텔이 대신 투입됐다. 케인과 텔을 동시에 기용해 전방에 무게를 더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뮌헨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고, 텔 외에도 교체로 들어간 에릭 막심 추포모팅, 하파엘 게헤이루 등이 모두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물론 뮌헨 선수들도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단지 패배 때문이 아닌, 투헬 감독과 뮌헨 선수단이 보여준 능력이나 태도 자체가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이게 재앙인가? 그냥 암울한 결과다. 뮌헨이 이번 시즌 2연패를 거둔 건 두 번째다. 다음 경기에서 또 패배한다면 이번 시즌 두 번재 3연패를 당하게 된다"라며 "감독이 나쁘기는 하지만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경기에서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어떠한 전술적 계획도 없이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사기가 꺾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인다. 이는 투헬 감독에게 달려 있는 일이다. 투헬 감독은 뮌헨 선수들의 능력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고, 그 결과가 나타났다"라며 먼저 투헬 감독을 지적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이어 매체는 "투헬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떠나고, 더 이상 경쟁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다르다. 선수들은 선발 명단에 들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그럼에도 뮌헨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이전에 한 번도 뛰지 않았던 선수들처럼 뛴다"라며 선수들의 태도도 꼬집었다.
'바바리안 풋볼'은 "오늘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끔찍했다. 수비, 미드필드, 공격 모두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뛰는 방법을 잊었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재해 수준이었고, 케인은 득점을 터트렸지만 마무리 능력이 형편없었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패스, 수비, 공격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는 노릇이다"라며 뮌헨 선수들의 경기력도 부족했다고 했다.
매체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 선수들은 여름에 뮌헨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바바리안 풋볼'은 "결국 뮌헨의 현 상황을 개선하려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평범한 선수들은 뮌헨을 떠나야 하고, 생각보다 그 명단은 길다"라며 뮌헨이 내쳐야 할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아예 김민재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김민재의 부진을 주목했다.
'키커'는 "중앙 수비가 또 허술했다. 투헬 감독은 하이덴하임에서 더리흐트와 다이어에게 불필요한 휴식을 줬고, 교체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실망스러웠다"라면서 "김민재는 이제 자신감이 부족한 것인지, 요구되는 클래스가 부족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김민재를 저격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매체는 "하이덴하임전에서 뮌헨이 무너진 심각한 이유는 수비에 있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오랫동안 선호하는 센터백 듀오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들이 더 이상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맹렬하게 비판했다.
'키커'는 "우파메카노가 실수를 저지르는 건 새롭지 않다. 우파메카노는 하이덴하임전에서 첫 번째 실점을 내줄 당시에도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는 2-2 상황에서 판단을 잘못해 클라인딘스트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라며 두 선수를 지적했다.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할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금은 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많이 달라졌다는 점도 짚었다. 그도 그럴 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최상위 리그 세리에A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꼽혔던 선수였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키커'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세리에A는 수비를 예술로 만든 리그다. 그러나 김민재는 뮌헨에서 이런 모습을 드물게 보여줬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김민재에게 종종 볼 수 있는 것은 그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가서 단호하게 수비하는 게 언제 중요할까? 뒤로 물러나 보호하는 수비를 선택하는 게 언제가 더 나을까? 하이덴하임전에서 김민재는 견고한 모습으로 전반전을 치렀지만 이후에는 불안했다"라며 김민재의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결국 '키커'는 투헬 감독이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더리흐트와 다이어 카드를 다시 꺼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키커'는 김민재가 지금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매체는 "아스널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는 투헬 감독이 더리흐트와 다이어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여기서 영영 무너지면 안 된다. 그러려면 엄청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빌트
김민재에게 혹평을 쏟아낸 건 '키커'만이 아니다. 독일의 유력 매체 '빌트' 역시 김민재에게 최하점을 주며 김민재를 낮게 평가했다.
'빌트'는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에게 1~5점까지 평점을 부여한다. 일부 독일 매체들은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1점을 주기에, 평점이 낮을수록 좋은 경기를 했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5점에 가까울수록 이날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빌트'는 하이덴하임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11명 대다수에게 4~5점을 주며 혹평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3점을 받은 건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그나브리였고, 선제골 주인공 케인도 4점을 받았다.
후반전 3골이나 내줬기에 하이덴하임전 때 수비진을 형성한 4명 모두 최하 평점인 5점을 받았는데, 김민재 홀로 6점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빌트에서 최하 평점은 5점이지만, 간혹 눈에 띌 정도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으면 6점을 주곤 하는데 이날 최악의 선수로 김민재가 뽑힌 것이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의 실력을 비판하는 특집 기사를 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함께 벤치로 밀려났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후반 5분과 6분 내준 연속골 장면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사진 연합뉴스
독일 매체 'TZ'도 김민재 평점을 6으로 매기면서 "2024년에 사랑받고 있는 건 아니지만 다시 인기를 얻고 싶어하는 김민재에게 아스널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이 준 기회를 잘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덴하임은 오랫동안 무해했기에 빌드업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때때로 공이 튕겨녀 나왔고 2골을 내줬을 때 김민재 표정을 좋지 않았다"라며 "기억에 남는 건 공중볼 경합에서 패한 것과 클라인딘스트와 피에링거에게 너무 공간을 내줬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