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벤치' 김민재 결장, '선발' 다이어는 방관 수비...뮌헨, 케인 골에도 아스널과 2-2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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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신 나온 에릭 다이어는 아쉬운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 팬들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뮌헨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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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콘라드 라이머,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왔다.
예상대로 김민재는 벤치였다. 김민재와 함께 다니엘 페레츠, 라파엘 게레이루, 누사르 마즈라위, 다요 우파메카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브리안 사라고사,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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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다비드 라야, 키비오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데클란 라이스, 조르지뉴, 마르틴 외데가르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선발 출전했다.
아론 램스데일, 토미야스 타케히로, 올렉산드르 진첸코, 토마스 파티, 모하메드 엘 네니, 에밀 스미스 로우, 파비우 비에이라,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제수스, 에디 은케티아, 리스 넬슨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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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를 16강 2차전에서 격파하고 분위기를 탔던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패하더니 하이덴하임과의 일전에서 2-0으로 이기다 2-3 역전패를 당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 후반 극도의 수비 불안을 보이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해 뼈아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 다이어 대신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내세웠는데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김민재를 향한 혹평이 들렸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는데 충격패 속 비판을 들어야 했다. 독일 '키커'는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와 다이어에게 필요 없는 휴식을 부여했고 실망감을 줬다. 김민재의 경우 자신감 부족인지 아니면 능력 부족인지 의문이 생긴다. 불필요한 패배였다. 뮌헨이 무너진 건 수비 때문이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뮌헨의 주전 센터백 듀오에서 밀린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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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는 평점 6점을 줬다.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빌트'의 최하점은 5점이지만 김민재에게 6점을 부여했다. 선발 수비진 중 가장 평점이 낮았다. 실점 장면에 모두 김민재가 관여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독일 '90min'도 "김민재는 처음엔 자신감 있게 수비했고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달라졌다. 실점 장면에서 직접적인 책임은 없어도 존재감, 안정감이 매우 부족했다"고 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은 "지금 뮌헨 상황은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감독이 좋지 못하지만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 뮌헨 엠블럼을 달고 축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처럼 뛴다. 하이덴하임전 모든 선수들이 끔찍했다"고 했다.
또 "1995년생, 1996년생 선수들이 특히 못했다"고 했다.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여기에 해당된다. 또 "감독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선수들에게 패스를 하는 법, 공격과 수비를 하는 법을 가르칠 수는 없다. 평범한 선수는 나가야 한다. 방출할 선수들이 많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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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독일 'Spox'는 "김민재는 플레이할 때, 그는 확실히 실망감을 줬다.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약 한 달 여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3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김민재는 시즌 후반기 5경기에 나서 1무 4패의 성적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가 없는 10경기 중 8경기를 승리했다"고 기록적인 측면을 봤다.
이어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0-2 패배에서 변화가 필요했지만 중앙 수비는 그렇지 않았다. 데 리흐트와 다이어는 나쁘지 않은 선수들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은 '카드가 다시 섞이고 있다',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라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투헬 감독은 아스널전 다시 데 리흐트와 다이어에게 의존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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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TZ'는 "투헬 감독은 아스널전 수비진 청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데 리흐트, 다이어에게 의지할 것이다. 벤치 옵션인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하이덴하임전에서 너무 못했다"고 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며 데 리흐트, 다이어가 선발 복귀할 예정이다"고 예상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우린 분데스리가에서 아쉬웠고 일관적이지 못했다. 내일 경기는 열리는 리그가 아니다. 정말 잘 상황을 분석했고 전술도 잘 준비해서 팀을 구성했다. 고난을 겪으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쟁력을 보일 필요가 있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전] 뮌헨의 효율 축구, 사카에게 선제 실점에도 역전 성공...2-1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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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다. 아스널은 주로 우측을 활용했는데 뮌헨은 좌측 윙어 그나브리를 윙백처럼 활용하면서 수비 숫자를 늘렸다. 우측에 사네도 평소보다 내려갔다. 아스널과 정면 승부를 하기보다 최근 아쉬웠던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면서 효율적인 축구에 나선 뮌헨이었다.
수비 시엔 케인과 무시알라가 전방에 위치해 아스널 수비와 미드필더를 압박했다. 아스널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밀어붙였다. 전반 7분 마르티넬리 슈팅이 나왔는데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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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2분 외데가르드 패스가 사카에게 향했다. 사카는 화이트에게 내줬고 중앙으로 들어갔다. 화이트는 곧바로 패스를 했고 사카는 지체하지 않고 슈팅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충분히 압박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지켜보기만 한 다이어의 방관 수비가 아쉬웠다. 사카 득점 이후에도 아스널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6분 화이트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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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잡던 아스널은 마갈량이스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 전반 18분 마갈량이스 실수가 나왔고 무시알라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가 전방으로 들어가는 그나브리에게 패스했다. 그나브리가 득점을 하면서 1-1이 됐다. 실수 후 실점으로 인해 흐름이 뮌헨으로 넘어가게 됐다.
그나브리에게 실점을 한 아스널은 다시 점유율을 확보하고 공세를 펼쳤다. 뮌헨은 다시 그나브리를 윙백처럼 활용하면서 일단 수비 안정화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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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30분 사네가 홀로 드리블을 할 때 아예 통제를 못했고 살리바가 수비를 했는데 태클이 깊게 들어가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성공하면서 뮌헨이 역전에 성공했다. 케인은 이로써 아스널과 공식전 20경기에 나서 15골을 넣으면서 아스널 킬러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급해진 아스널은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뮌헨은 수비를 펼치다 사네를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35분 사네가 홀로 치고 올라갔는데 슈팅으로 보내지 못했다. 전반 37분 혼전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스널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어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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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역습 상황이 돼도 무리하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면서 아스널 흐름을 끊으려고 했다. 전반 추가시간 오랜만에 아스널 침투가 나왔는데 하베르츠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전반은 뮌헨의 2-1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답답하던 아스널, 트로사르 동점골 터져 2-2 만들어...무승부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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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불안했던 키비오르 대신 진첸코를 넣었다. 후반 3분 마르티넬리 헤더가 나왔는데 슈팅이 되진 않았다. 후반 6분 라이스가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골망을 벗어났다. 아스널은 강하게 압박을 하면서 뮌헨을 괴롭혔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뮌헨이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고레츠카가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후반 25분 조르지뉴 패스 미스를 라이머가 잡아내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아스널은 지나치게 급한 모습이었다. 후반 16분 마르티넬리는 성급하게 슈팅을 했는데 수비 맞고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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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역습은 매서웠다. 후반 20분 그나브리가 슈팅을 날렸는데 빗나갔다. 드리블이 연속해서 막히던 사네 대신 코망이 교체로 들어갔다. 아스널은 마르티넬리, 조르지뉴를 불러들이고 제수스, 트로사르를 넣었다. 공격에 더 힘을 실은 아스널이다. 후반 22분 제수스가 끝까지 공을 붙들고 있다가 라이스에게 내줬다. 라이스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케인이 중앙에서 측면으로 내주는 패스는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후반 22분에도 케인의 패스가 나왔고 코망이 잡아냈다. 코망이 키미히에게 줬고 다시 케인에게 패스가 향했다. 케인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그나브리가 부상 고통을 호소하면서 게레이루가 급하게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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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사르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30분 제수스가 들어가 뮌헨 수비 시선을 완전히 끌었다. 이후 패스를 내줬고 트로사르가 슈팅을 해 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다이어의 방관 수비가 뮌헨 입장에선 아쉬웠다. 트로사르 골 이후 아스널은 분위기를 탔다. 뮌헨은 역습을 시도했는데 슈팅을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후반 36분 코망의 슈팅은 위력이 부족했다.
아스널은 하베르츠를 빼고 파티를 넣었다. 파티를 추가해 중원을 강화하고 라이스에게 더 자유도를 부여할 생각이었다. 아스널은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기회를 만드는데 고전했다. 뮌헨도 무리하지 않고 일단 수비에 집중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아스널(2) : 부카요 사카(전반 1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후반 30분)
바이에른 뮌헨(2) : 세르주 그나브리(전반 18분), 해리 케인(전반 3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