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가자, 원주로!’ KCC, PO 한 쿼터 최다 40점 폭발…3점슛도 진기록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KCC가 플레이오프 역대 한 쿼터 최다득점을 새로 썼다.
부산 KCC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렀다.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KCC는 2쿼터에 화력을 폭발시켰다. 무려 40점을 퍼부었다. 최준용(14점) 홀로 SK의 2쿼터 득점(18점)과 비슷한 득점을 올렸고, 알리제 존슨도 12점을 몰아넣었다. 1쿼터를 21-16으로 마쳤던 KCC는 61-34로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다.
40점은 플레이오프 역대 한 쿼터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SK가 보유하고 있었다. 청주 SK 시절이었던 2001년 3월 26일 창원 LG와의 경기 4쿼터에 39점을 기록한 바 있다. KCC는 이 기록을 약 23년 만에 경신했다. 2쿼터 종전 기록은 서울 삼성이 2006년 4월 12일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넣은 37점이었다.
또한 KCC는 2쿼터에 8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존슨이 3개, 최준용이 2개를 성공하며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근휘, 정창영, 캘빈 에피스톨라 역시 SK의 협력수비로 생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한 쿼터 3점슛 8개는 역대 3호 진기록이다. 고양 오리온이 2019년 3월 23일 KCC전 1쿼터, SK가 2018년 4월 16일 원주 DB전 4쿼터에 8개를 넣은 바 있다. 종전 2쿼터 기록은 나래(현 DB)가 1997년 4월 18일 안양 SBS(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7개였다.
한편, KCC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해 4강 진출까지 1승 남겨두고 있다. 4강에 오르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원주 DB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