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떠난 ‘문제아’ 산초에 행운 빌어준 텐 하흐 감독, 맨유 복귀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겠다” 일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54)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난 제이든 산초(24)에게 행운을 빌어줬다. 그러면서도 맨유로의 복귀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임대를 떠난 제이든 산초에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맨유로의 복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11일 맨유를 떠나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다”라고 산초의 이적 소식을 발표했고 도르트문트 역시 산초의 합류를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은 “그가 도르트문트에서 잘 해내길 바라며 행운을 빈다. 내가 할 말은 그게 전부다. 그가 거기서도 잘 지내고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산초의 도르트문트 생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에릭 텐 하흐 감독. Getty Images
그러면서 산초가 맨유로 복귀하기 위해 도르트문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대답하지 않겠다. 나는 이미 충분한 대답을 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 산초와 불화를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9월 산초를 아스널전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고 그의 훈련 수준에 대해 비판했다. 산초는 개인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비난했고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에서 제외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 대한 언급을 꺼려왔다. 산초는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했고 결국 친정팀으로 복귀하며 텐 하흐 감독을 떠났다. 산초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임대 종료 후 복귀하지만 다시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