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9-10호골로 홀란드 추격…리버풀도 브렌트포드 3-0 제압 '토트넘 내리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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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9-10호골로 홀란드 추격…리버풀도 브렌트포드 3-0 제압 '토트넘 내리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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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가 안필드에서 공격포인트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이 2위로 뛰어올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끝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8승 3무 1패 승점 27을 기록한 리버풀은 토트넘(승점 26)을 4위로 끌어내리고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아스날과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리버풀이 하나 앞서 2위로 이번 라운드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최근 루튼 타운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비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툴루즈에 패해 내려갔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승리를 목표로 한 리버풀은 살라를 중심으로 다르윈 누녜스, 지오구 조타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2선에는 코디 각포와 엔도 와타루,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로 구성했다. 포백은 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섰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원정팀인 브렌트포드의 기세는 대단했다. 최근 번리, 첼시, 웨스트햄을 줄줄이 잡아내면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를 살리기 위해 리버풀을 상대로 요안 비사, 브라이언 음뵈모를 투톱에 세웠고, 마티아스 옌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비탈리 야넬트를 2선에 뒀다. 후방에는 마스 뢰르슬레우, 벤 미, 에탄 피녹, 나단 콜린스, 크리스토퍼 아예르로 5명의 수비를 배치했다. 골문은 마르크 플레컨 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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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가 안필드에서 공격포인트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이 2위로 뛰어올랐다


초반에 득점 기회를 잡은 건 브렌트포드였다. 전반 4분 하프라인서 시도한 프리킥을 통해 리버풀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가져갔다. 그러나 마지막 슈팅이 정확하지 않아 무산됐다. 짜임새 있는 역습으로 리버풀을 공략하던 브렌트포드는 전반 17분에도 아놀드의 엉성한 걷어내기를 틈타 음뵈모가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의 선전에 고전하던 리버풀은 전반 21분 브렌트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소보슬라이의 패스를 누녜스가 받아 침착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부심이 깃발을 들었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누녜스의 발이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살짝 앞서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누녜스는 4분 뒤 재차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혼전 도중 절묘한 바이시클 킥으로 원더골을 자신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누녜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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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가 안필드에서 공격포인트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이 2위로 뛰어올랐다


누녜스의 연이은 득점이 취소되면서 달아나지 못한 리버풀은 전반 32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브렌트포드가 후방에서 한번에 패스로 음뵈모에게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음뵈모는 마팁을 따돌리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알리송 골키퍼 손 끝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영의 균형은 결국 살라의 발끝에서 깨졌다. 전반 38분 문전에서 누녜스가 볼을 받은 걸 보자마자 박스 우측 깊숙하게 파고든 살라는 패스를 연결받아 왼발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살라는 이 골로 올 시즌 치른 홈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살라의 골로 전반을 앞선 리버풀은 후반 변수를 맞을 뻔했다. 후반 10분 엔도가 볼 경합 도중 뇌르고르와 충돌하며 거친 플레이를 했는지 VAR 체크에 들어갔다. 고의성이 보일 경우 퇴장이 나올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주심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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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가 안필드에서 공격포인트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이 2위로 뛰어올랐다


한숨 돌린 리버풀에 살라가 승리의 쐐기를 안겼다. 후반 16분 치미카스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를 갖다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 수비진은 치미카스가 크로스를 올릴 때 볼이 라인을 넘어갔다고 지레 판단한 반면 살라는 끝까지 슈팅을 시도한 것이 득점 인정으로 이어졌다.

살라는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리그 득점을 10골로 늘려 엘링 홀란드(11골•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본격적인 득점왕 싸움에 뛰어들었다.

살라의 골로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29분 조타의 호쾌한 중거리포까지 들어가면서 3-0까지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리버풀은 하비 엘리엇과 루이스 디아스를 투입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고 리그 무패를 5경기째 이어가며 선두 싸움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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