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는 맨유의 공격을 죽이고 있다” 4경기 2골 2도움→부활 조짐 보인 래시포드, 팬들은 여전히 비판 세례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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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27)가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차가운 반응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팀의 2번째 골을 터트리며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래시포드는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그에게 감명받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1로 비기고 있던 전반 40분 호일룬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지만 래시포드의 득점은 반가웠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31일 펼쳐졌던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약 한 달 만에 골 맛을 본 이후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로 따진다면 최근 4경기 연속 기록이다. 래시포드는 애스턴 빌라전 도움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올리며 다시 살아날 듯한 조짐을 보였다.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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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겐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신호다. 올 시즌 맨유는 극심한 공격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전방에서 맨유의 공격을 이끄는 공격진들의 침묵이 전반기 동안 계속되면서 맨유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현재 맨유는 리그 7위에 머무르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래시포드의 부활은 최고의 호재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56경기에서 30골과 11개의 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래시포드의 활약과 함께 맨유는 리그에서 3위에 올랐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래시포드는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올 시즌 래시포드는 26경기에서 4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유의 주포로서 활약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래시포드가 부활한다면 맨유로선 다시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래시포드의 최근 활약에도 맨유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가웠다. 한 팬은 개인 SNS에 “이번 여름에 그가 떠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 같다. 그의 의사 결정은 끔찍한 수준이고 속도를 줄여야 할 때와 전진해야 할 때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래시포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다른 팬은 “그를 내보내는 것이 우리가 수년간 해온 이 엉터리 축구를 그만두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래시포드는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그의 세레모니가 그것을 보여준다. 그는 지난 5월 이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득점한 적이 없는데도 그런 세레모니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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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맨유의 성골 유스다. 하지만 올 시즌 계속되는 부진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가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 래시포드가 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결국 득점으로써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