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경기 연속 안타행진...야수상대로 추가안타 못 뽑은 건 아쉬움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26)가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단 1안타에 그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탬파베이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에 찾아온 첫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상대팀 선발 라이언 페피오(27)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86.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타격해 유격수 앞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에 찾아왔다. 이정후는 원볼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투수 페피오가 던진 4구 96.1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이날 이정후의 안타는 5회초에 찾아온 세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상대선발 페피오를 상대로 원볼 상황에서 2구 88.8마일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만들었다. 시즌 2호.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6회초에 찾아왔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34)를 상대로 원볼 상황에서 2구 92.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이 되며 더블 플레이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2회만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스코어가 10-1로 크게 벌어지자 탬파베이는 경기를 포기한 듯 8회초에 포수 벤 로트벳(27)을 마운드에 올렸다.
8회초 로트벳을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추가안타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원볼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8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1루수 앞 땅볼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6, 1홈런 4타점 1도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30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팀도 11-2 대승을 거두고 이정후 본인도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은 이어갔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투수보다 비교적 쉬운 야수를 상대로 추가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