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이적' 김소니아, 그녀가 전한 BNK 선택 이유는 무엇?
김소니아가 WKBL 커리어 3번째 팀에서 활약을 알려왔다.
아산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WKBL에서 뛰었던 김소니아는 지난 2년 동안 인천 신한은행 시절을 정리하고 부산 BNK 썸으로 전격 이적했다.
BNK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은 김소니아를 계약 기간 3년, 총액 4억 원(연봉 3억 원, 수당 1억 원)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알려왔다.
이중 국적자인 김소니아는 WKBL 데뷔 후 꾸준히 기량을 늘려왔고, 우리은행에서 전성기를 알렸다. 이후 이적한 신한은행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이번 이적을 통해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BNK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인사이드 핵심인 진안이 FA를 통해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 전력 구축에 비상이 걸린 듯 했던 BNK는 김소니아에 더해 우리은행에서 박혜진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전력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김소니아는 BNK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는 빨간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또한 신한은행을 떠나려는 생각도 없었다. 이번 FA에서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긴 시간 생각을 했다. BNK 이적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큰 결정이다. 내 농구 커리어에서 성장의 계기가 될 거다. 앞으로 BNK에서 일어날 일들이 기대되고 설렌다.”는 이적 소감을 남겼다.
연이어 김소니아는 “BNK는 경험 많은 선수와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들로 균현이 잘 이루어진 팀이다. 언제든지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서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상대 팀이었을 때 부산 팬들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느꼈다. 부산 팬들이 이제는 나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소니아는 “박정은 감독님께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감독님 밑에서 선수로 뛸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빠른 시간에 팀과 선수를 성장시키고, 감독 2년차에 BNK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회만 된다면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되어 놀랍고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김소니아는 자신의 롤 모델로 박정은 감독을 자주 언급했다. 그리고 이번 이적 결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소니아는 “나는 박정은 감독님의 비전과 승리를 향한 의지를 믿는다. 선수와 지도자로 감독님이 쌓은 업적은 WKBL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도 차근차근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 부산에서 다른 곳으로 원정 경기를 다니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코트에서 열정과 진심을 다할 테니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