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리턴 이뤄지나...나폴리, '김민재 복귀' 추진한다→"데 로레틴스 CEO가 직접 추진" 목표는 임대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하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입성했다. 김민재는 토트넘을 포함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한 나폴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나폴리의 김민재 선점 효과는 확실했다. 김민재는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수비진을 이끌었다. 엄청난 수비 커버 범위와 몸싸움, 그리고 패스 전개까지 김민재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김민재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했고 나폴리는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첫 시즌 만에 실력을 입증하면서 김민재의 가치는 폭등했고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졌다. 이번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30억원)를 투자했고 김민재는 독일로 향했다. 뮌헨 이적 후에도 김민재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전반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돌연 후반기에 입지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주전으로 기용했던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 대신 마테야스 데 리흐트와 겨울에 임대로 데려온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더욱이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먼저 투입하면서 김민재는 ‘4순위 센터백’이 됐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인터밀란을 비롯해 유벤투스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폴리 복귀설까지 등장했다.
독일 ‘원풋볼’은 16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뮌헨에 합류했지만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보여준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나폴리는 뮌헨으로부터 김민재를 복귀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CEO가 직접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임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김민재 입장에서도 성급하게 이적을 결정할 시기는 아니다. 최근 경쟁에서 밀리긴 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다. 현재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유력한 가운데 김민재 입장에서는 새롭게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럼에도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접촉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