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컨펌...'낭만가이' 로이스, 12년 만에 도르트문트와 결별→MLS 이적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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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로마노 컨펌...'낭만가이' 로이스, 12년 만에 도르트문트와 결별→MLS 이적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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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 MLS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로이스는 시즌이 끝나면 도르트문트를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뒤 MLS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미르 나스리는 로이스가 이미 논의가 이루어졌고 잠재적인 MLS 이적에 대해 그에게 말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로이스는 고향팀 포스트 SV 도르트문트를 거쳐 도르트문트의 유스팀에 입단했지만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3부리그 팀인 로트 바이스 알렌으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로트 바이스 알렌 2군팀에서 뛰었던 로이스는 2006-07시즌 2군팀에서 12골을 넣었고 2007-08시즌에도 14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19살부터 상위리그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바이스 알렌을 2부리그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했고, 로이스는 2009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계약을 맺어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적 첫 시즌 로이스는 로테이션 멤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시즌 도중 주전 자리를 꿰찼다. 첫 시즌부터 35경기 8골 3도움으로 상당한 활약을 펼쳤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로이스는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0-11시즌에는 강등 위기에서 뮌헨글라트바흐를 구해내는 등 어린 나이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본문 이미지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는 2012년 1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분데스리가 최강팀으로 꼽히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로이스는 구단 레전드로 남았다. 첫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 이끌었다. 2013-14시즌 바이에른 뮌헨과의 DFL-슈퍼컵에서 멀티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첫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도르트문트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뮌헨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핵심 선수였던 마리오 괴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A로 뮌헨에 떠나보냈다. 게다가 뮌헨은 로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노골적인 오퍼를 보냈다. 하지만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재계약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2016-17시즌에는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이스는 DFB-포칼 우승컵을 차지했는데 이 경기에서 로이스는 십자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우승 시상식과 버스 퍼레이드에서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로이스는 2019년 '2019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20-2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8강 1차전에서 득점하며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시즌에도 로이스는 주장으로서 DFB-포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이스는 지난해 4월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어 도르트문트를 떠나야 한다. 로이스는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본문 이미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스는 구단을 떠나면서 "도르트문트는 저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게 만들어줬다. 그리고 저는 많은 시간 동안 이 클럽을 위해 뛸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적절한 단어 표현을 찾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 여러분들께 먼저 말씀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로이스는 이제 미국행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에서 뛰고 있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즈 등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중이다. 

로이스와 도르트문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이스의 마지막 경기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 4시에 열린 파리 셍제르망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합게 스코어 2-0으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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