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르브론, 은퇴 여부 묻자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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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르브론, 은퇴 여부 묻자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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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 여전히 르브론 제임스의 팀 내 장악력은 높았다. LA 레이커스가 르브론에게 갖는 의존도 역시 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직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한 시즌이 지나갔다. 1984년생. 40살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알렸다. 평균 25.7득점 7.3리바운드 8.3어시스트 1.3스틸로 전천후 활약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데뷔 21시즌 만에 가장 높은 41%를 기록했다. 2018년 레이커스 이적 후 가장 많은 71경기를 소화한 것도 고무적이다.

팀 성적은 아쉽다. 르브론은 우승을 노리는 선수. 그런데 LA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레이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 106-108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 레이커스의 이번 시즌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르브론은 30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자기 할 것을 다했다. 다만 앤서니 데이비스가 갑작스런 어깨 부상을 당했고, '디펜딩 챔피언' 덴버의 전력이 레이커스보다 우위에 있었다.

경기 후 르브론의 입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에게 패한 후 르브론이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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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현역 연장과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서 답을 못하겠다. 아직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 경력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고 할 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0일 끝난 덴버전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은퇴말고도 르브론에겐 올 여름 선택지가 다양하다. 선수 옵션을 사용해 5,140만 달러(약 710억 원) 연봉을 받고 1년 더 레이커스에 남거나, FA(자유계약선수)로 나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을 붙잡고 싶어한다. 대규모 장기 계약까지 안길 수 있다는 보도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다.

일단 르브론의 다음 걸음은 2024 파리 올림픽이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뽑힌 르브론은 이번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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