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클럽 레코드' 3시즌 만에 팀 떠나나?...ATM, 펠릭스 대체자로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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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잭 그릴리쉬가 이적설에 휘말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그릴리쉬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틀레티코로 팀을 옮길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맨시티의 '클럽 레코드'다. 아스톤 빌라에서 보여준 뛰어난 플레이 메이킹 능력에 매료되어 1억 파운드(약 1590억 원)라는 거금을 데리고 왔다. 첫 시즌에는 무난한 활약을 보였지만 '1억 파운드'라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50경기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첫 '트레블'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쟁자' 제레미 도쿠의 영입으로 그의 입지가 좁아졌다. 도쿠는 그릴리시보다 더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무엇보다 훨씬 더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뽐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양쪽 사이드에 '도쿠-베르나르두 실바' 조합을 더 선호했다. 도쿠가 리그 23경기(선발 16회, 교체 7회) 출전하는 동안 그릴리쉬는 16경기(선발 9회, 교체 8) 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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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상황을 아틀레티코가 주시 중이다. 아틀레티코는 주앙 펠릭스라는 유능한 자원이 있었지만 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임대 후 바르셀로나가 드림 클럽이라고 선언, '친정팀' 상대로는 득점 후 세레머니까지 하는 등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
구단은 펠릭스를 판매하기로 결정. 판매 금액을 새로운 선수 영입에 투자할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디에고 시메오네는 그릴리쉬의 열렬한 팬이다. 그릴리쉬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기에 팀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현재 그릴리쉬가 맨시티에서 '핵심 자원'은 아니지만 '클럽 레코드'를 지불하며 데려온 만큼 헐값에 판매할 생각은 없다. 반면 이틀레티코는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지불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구단은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그릴리쉬는 아틀레티코와 '특이한' 인연이 있다. 202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아틀레티코의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와 충돌한 전적이 있다. 사비치는 구단과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기 때문에 그릴리쉬가 다음 시즌 합류한다면 '불편한 동거'를 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