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의 왕' 손흥민, 아스널 상대 역대 최다 득점 4위...히샬리송 복귀 임박→좌흥민으로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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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의 왕' 손흥민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키 플레이어로 주목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리그 5위, 아스널은 승점 77점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목표로하는 토트넘에 이날 승리는 매우 절실하다. 2024-25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UCL은 기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확장된다.
따라서 추가적인 4장의 주인공은 누가될지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장 가운데 한 장은 UEFA 랭킹 5위 팀이, 나머지 한 장은 5위권 밖에 있는 리그에 주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2장은 UEFA 평균 성적이 가장 좋은 두 리그에게 주어진다.
UEFA 평균 성적은 올 시즌 각 리그의 팀들이 UEFA 대항전에서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집계한다. 현재까지 UEFA 계수가 가장 높은 리그는 탈리아 세리에A로 19.428점이다. 그 뒤를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17.928), 프리미어리그(17.37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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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UEFA 대항전에서 PL 팀들이 대거 탈락하며, PL이 분데스리가를 제치고 2위로 오를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따라서 올 시즌 PL은 4위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4위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선 빌라는 최근 아스널, 본머스를 제압하면서 2연승을 질주 중이다.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 승점 6점을 앞서 있다.
반면 토트넘의 분위기는 한 풀 꺾인 상태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면서 휴식기를 맞이했다. 토트넘은 13일 뉴캐슬전을 치르고 약 2주 만에 아스널을 상대한다. 충분한 휴식 시간과 준비 기간을 거친 만큼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 '북런던 더비'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한다. 두 팀 모두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대표적인 클럽이다. 실제로 두 팀의 스타디움 간의 거리는 구글맵 기준(차량) 4.5마일(약 7.2km)에 불과하다. 그만큼 뜨거운 라이벌 경쟁 체재를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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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양 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선 양 팀 모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은 지난해 9월 2023-24시즌 6라운드에서 만났다. 당시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아스널이 먼저 웃었다. 전반 26분 아스널의 역습 공격에서 부카요 사카에게 공이 향했다. 우측면에서 공을 잡아낸 사카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을 노렸다. 이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막아내려는 과정에서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전반 40분 파페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다비드 라야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를 브레넌 존슨이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 과정에서 제임스 메디슨이 공을 소유했고, 좌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었다.
아스널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5분 벤 화이트의 슈팅이 로메로의 팔에 맞고 굴절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후반 9분 키커로 사카가 나서 중앙으로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서 나가는 득점을 터트리게 됐다.
손흥민이 다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10분 조르지뉴가 볼 터치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이를 가로챈 메디슨이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빈 공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를 손흥민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결국 양 팀은 2-2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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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시 한번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팀에게는 유럽축구연맹(UEFA) UCL 진출을 위한 경쟁에서 빌라와 다투고 있기 때문에 승리가 필수다"라고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이어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지난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줬다. 토트넘의 주장은 뉴캐슬전 패배 당시 슈팅과 드리블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UCL 진출을 확보하려면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는 그가 중앙에서 계속 뛸지, 좌측면으로 돌아가느냐에 대한 결정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현재 해당 포지션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 인물이 손흥민 뿐이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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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이 있다. 히샬리송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했다. 히샬리송이 복귀한다면, 손흥민은 좌측 윙포워드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매체는 "부상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히샬리송이 이번 주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고민이 생길 것이다. 히샬리송의 출전은 손흥민을 좌측으로 이동하게 만들 것이고, 이는 클럽의 스타 선수를 최고의 폼으로 되찾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토트넘이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손흥민이 아스널 킬러의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19번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쳐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대 전적은 6승 6무 7패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대 득점 랭킹 4위에 오를 정도로 '아스널 킬러'의 면모를 보여왔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로베르 피레의 북런던 더비 득점 기록에 2골 모자란다. 아스널의 우승에 큰 타격을 주면서 레전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좋은 시점이다. 또한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되면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기록과 동률이 된다. 아데바요르는 아스널에서 8골, 토트넘에서 2골을 넣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아스널을 상대로 무려 14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손흥민에게 기회를 넘겼다.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을 하게 되면 피레를 뛰어넘고 케인의 기록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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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올 시즌 PL 기준 29경기에 나서 15골 9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10골 10도움 고지에 임박했다. 1도움만 더 추가한다면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1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각각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선 바 있다.
한 시즌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38경기로 구성된 리그 경기에서 20개의 득점에 관여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까지 완벽해야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올 시즌 PL에서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만이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섰다. 왓킨스는 19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PL 역사에서 단일 시즌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단 44명뿐이다. PL 역사상 3차례 이상 '10-10'을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1도움만 더 추가한다면 드로그바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