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가 류현진 외면했다, 수비가 류현진 망쳤다… 삼진 못 잡은 류현진 7실점, 또 통산 100승 달성 실패 [류현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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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가 류현진 외면했다, 수비가 류현진 망쳤다… 삼진 못 잡은 류현진 7실점, 또 통산 100승 달성 실패 [류현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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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 류현진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혜미 기자
본문 이미지▲ 팀 타선이 지원을 하지 못했고, 류현진 스스로도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BS)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대한민국이 낳은 역사적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류현진(37·한화)이 이번에도 KBO리그 10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팀 타선이 지원을 하지 못했고, 류현진 스스로도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BS)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수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실책으로 불필요한 실점이 올라가는 등 고전한 끝에 결국 승리투수 요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인 KBO리그, 그리고 친정팀 한화 복귀를 선언한 류현진은 오프시즌 최대의 이슈 메이커였다. 비록 전성기만 기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고 아직 KBO리그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2022년 받은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 여파도 이제는 없어질 시기라 더 큰 기대가 몰렸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의 지명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총 98승을 거뒀다. 2승만 더하면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달성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기량, 그리고 강화된 한화 타선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것으로 여겼다.

류현진은 첫 세 경기에서는 승리가 없었으나 4월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 그리고 자신의 KBO리그 99번째 승리를 거뒀다. 체인지업의 팔스윙을 조절하며 역투했다. 4월 17일 창원 NC전에서 통산 100승에 도전했으나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으로 역투하고도 김형준에게 맞은 3점 홈런이 승리 요건을 날리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이날이 두 번째 100승 도전이었다.

KBO리그 통산 195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100승을 노리고 있다. 1위는 186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한 김시진(전 삼성), 2위는 192경기 만에 100승 고지를 밟은 선동열(전 해태)이었다. 현재 3위가 200경기 만에 100승을 따낸 더스틴 니퍼트(전 kt)이니, 니퍼트의 기록 자체는 뛰어넘을 것이 유력했다. 한화 역사상 송진우(1997년), 정민철(1999년), 이상군(2000년), 한용덕(2000년) 이후 5번째 100승 달성도 도전 중이었다.
 

본문 이미지▲ KBO리그 통산 195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100승을 노리고 있다. 1위는 186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한 김시진(전 삼성), 2위는 192경기 만에 100승 고지를 밟은 선동열(전 해태)이었다. ⓒ곽혜미 기자
본문 이미지▲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완급조절과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순항했다. 류현진이 공을 던지기도 전에 득점 지원도 받았다. 1회 1사 후 팀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중월 솔로홈런을 친 것이다. 류현진으로서는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요소였다. ⓒ곽혜미 기자



이날 한화는 주전 포수인 최재훈이 옆구리 부상으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남은 포수는 이재원 박상언이었는데, 최원호 한화 감독은 박상언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적어 일단 이재원을 선발 포수로 낙점하고 출전시켰다. 류현진과 동기인 이재원은 오키나와 캠프 당시부터 꾸준하게 류현진의 공을 받으며 한화 포수 중에서는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축에 속했다.

최근 등판에서 경기력이 살아난 듯한 모습이었던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완급조절과 좋은 제구력을 선보이며 순항했다. 류현진이 공을 던지기도 전에 득점 지원도 받았다. 1회 1사 후 팀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중월 솔로홈런을 친 것이다. 류현진으로서는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요소였다.

그래서 그런지 1회부터 가볍게 공을 던졌다. 예전에 현대가 있었던 시절에나 수원 구장에 와 이 구장이 낯선 류현진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인지 1회 구속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완급조절을 하며 여유있게 공을 던지다 위기 상황이 오면 구속을 확 끌어올리는 류현진 특유의 모습으로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일단 류현진은 kt와 한 차례 맞대결을 한 적이 있어 류현진도 kt 타자들을 어느 정도 알고, kt도 류현진을 어느 정도 아는 상황이었다.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천성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3B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더니 6구째 패스트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관심을 모은 강백호와 대결에서는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1B-2S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을 찌르는 정교한 패스트볼에 강백호가 꼼짝도 하지 못하고 서서 당했다. 류현진의 바깥쪽 제구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어 또 하나의 주의해야 할 타자인 로하스는 커터를 던져 공 하나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구속은 편차가 있었으나 그래도 던져야 할 때는 힘을 끌어모으며 던지는 양상이었다.

1-0으로 앞선 2회에도 범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넘겼다. 문상철과 장성우 모두 초구 볼을 던졌으나 다시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했다. 문상철을 1루수 땅볼로 잡았고, 장성우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동기생인 황재균은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1B-2S의 카운트에서 황재균의 허를 찌르는 패스트볼로 쾌조의 흐름을 이어 갔다.
 

본문 이미지▲ 3회부터 갑자기 ABS 시스템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선두 조용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코스를 바꿔가며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공이 반 개에서 한 개 차이로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실 인간이 심판을 볼 때는 잡아줄 법도 한 곳에 공이 들어갔는데 ABS는 가차 없었다. ⓒ곽혜미 기자
본문 이미지▲ 3회 수비 문제로 추가 1실점한 류현진이지만 4회에는 더 최악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곽혜미 기자



그런데 상대 투수인 웨스 벤자민도 잘 던졌고, 1점 리드를 안고 3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부터 갑자기 ABS 시스템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선두 조용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코스를 바꿔가며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공이 반 개에서 한 개 차이로 벗어났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실 인간이 심판을 볼 때는 잡아줄 법도 한 곳에 공이 들어갔는데 ABS는 가차 없었다. 류현진, 포수 이재원의 얼굴에 당혹감이 잡혔다.

이어 안치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안치영이 번트를 대려는 듯 하다 강공으로 전환했는데 류현진의 구위를 이겨내지 못했다. 다만 병살로 가기에는 다소간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1사 1루에서 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는 공이 들어갔는데, 정작 그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는 ABS의 판단이었다. 4구 정도는 잡아줄 수도 있었지만 ABS는 그대로 외면했다. 류현진이 고개를 흔들었고, 벤치에 존을 확인하는 모습도 잡혔다.

여기서 결국 천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패스트볼이 낮은 코스로 들어갔는데 이게 우익수 방면으로 빠졌다. 동점릉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강백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안타가 됐다. 단번에 역전을 허용하고 다시 1,3루에 몰렸다.

그 다음은 수비도 안 도와줬다. 로하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 코스였다. 3루수 노시환이 2루로 공을 던져 1루 주자를 잡았다. 2루수 김태연이 1루로 송구했다. 공은 분명 로하스의 발보다 일찍 1루에 왔다. 원심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kt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판정은 번복됐다. 송구가 다소 높았고 1루수 채은성이 이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발을 자연스럽게 발을 들다 순간적으로 발이 떨어졌다는 판정이었다. 이닝이 끝나지 않고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됐다.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닝이 끝난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던 류현진은 허무하게 다시 마운드로 가야 했다.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마지막 추가 1실점이 아쉬웠다.

4회는 더 최악의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었다. 1-3으로 뒤진 4회 류현진은 장성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잘 맞은 타구였다. 이어 황재균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류현진이 직접 잡아 1루로 송구를 했는데 마지막 순간 바운드된 것을 2루수가 잘 잡았다.

그 다음은 수비가 문제였다. 조용호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 주자 장성우는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데 이 공에 1루수와 2루수가 모두 달려들다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2루수 김태연이 1루 베이스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베이스 커버보다 조용호의 발이 더 빨라 1사 1,3루가 됐다. 1·2루수간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2사 3루가 됐어야 하는데 1사 1,3루가 된 것이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였지만 사실 실책이었다.
 

본문 이미지▲ 2루에서 류현진을 돕지 못한 김태연 ⓒ곽혜미 기자
본문 이미지▲ 이미 분위기가 완전히 kt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류현진은 5회를 막고 1-7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투수 조건은 없었다. ⓒ곽혜미 기자



이어 안치영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번에도 잘하면 병살로 갈 수도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유격수 황영묵이 2루수 김태연에게 공을 줬을 때 2루수 김태연이 이 공을 놓치며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사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김태연의 수비가 흔들렸다. 잘만 하면 1-3으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잇었는데 3루 주자 장성우가 홈을 밟고 아웃카운트도 올라가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어 김상수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두 점을 더 허용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6이 됐다. 이어 천성호에게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런데 황영묵의 송구가 악송구가 됐고 3루에 있던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1-7. 이미 분위기가 완전히 kt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류현진은 5회를 막고 1-7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투수 조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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