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SON 무관 깨러 '진짜 월클' 온다? 12년 만에 꿈꾸는 복귀 계획..."실현 가능한 옵션"→…
로이터연합뉴스EPA연합뉴스[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월드클래스 미드필더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영국의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 출신 루카 모드리치가 잠재적인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08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토트넘 시절 환상적인 볼 컨트롤과 탈압박, 패스 등을 선보이며 모든 빅클럽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당시 토트넘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그의 기량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빛났다.
다만 그는 오랜 기간 토트넘에 남지 못하고 레알로 떠났다. 중원 보강이 원했던 레알은 3300만 파운드(약 억원)을 제안해 모드리치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주급 인상을 통해서라도 잡고자 했지만, 레알로 가고자 했던 모드리치는 프리시즌 투어까지 불참하며 의지를 굳혔고, 결국 레알행을 확정했다.
이후 레알에서만 12시즌을 보낸 모드리치는 선수로서 들어올릴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얻으며, 선수 경력의 황혼기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런 그가 올 시즌 레알을 떠날 순간을 준비하며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로이터연합뉴스풋볼런던은 '모드리치는 이번 여름 레알과 계약 이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열어두었고, EPL 복귀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레알에서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고, 이제 올 여름 계약 만료 이후 계약 연장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경력의 중요 단계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모드리치는 최근 옵투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대해 "토트넘 잊거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나는 여전히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다. 내가 토트넘이 있을 시절에는 해리 레드냅이 나를 많이 도와줬고, 행복한 추억을 갖고 있다"라고 직접 밝혔다.
토트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나이에는 힘들겠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모드리치도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은 없다. 당시 토트넘은 모드리치 입단 직전인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현재까지 트로피가 없다. 모드리치로서도 선수 생활 마무리 직전 기회가 된다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자 하는 열망이 충분히 남아있을 수 있다. 이미 1985년생으로 많은 나이지만, 올 시즌 기량을 고려하면 토트넘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사진=영국 풋볼런던 캡처토트넘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중원 보강을 원했기에 모드리치와 토트넘의 이해관계만 맞아떨어진다면, 깜짝 복귀가 성사될 수도 있다. 토트넘에 부족한 '유관 DNA'도 더해줄 수 있다.
풋볼런던도 '모드리치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이적 방식을 고려하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다만 토트넘은 올여름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기에 확실히 실현 가능한 옵션이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트로피 갈증을 해결해 줄 토트넘 선배의 복귀가 성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