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피니셔’ 손흥민 두고 무지성 롱볼…무기를 잘못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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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피니셔’ 손흥민 두고 무지성 롱볼…무기를 잘못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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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피니셔인 손흥민(토트넘)을 두고 의도 없는 롱패스가 난무했다. 전반이 뜻대로 풀리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클린스만호는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거듭 패스 미스를 범하며 볼 소유권을 요르단에 내줬다. 주도권을 쥔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 만에 슈팅 3개를 쏟아내며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의 공격 작업이 여느 때보다 더뎠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어지는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웠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후방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센터백 김영권과 정승현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는데, 유독 한 번에 전방으로 보내는 볼이 많았다. 요르단이 초반부터 높은 수비 라인을 올린 만큼, 이를 깨기 위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롱패스는 정확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해 수비 뒷공간에 떨궈주는 게 아닌, 공중볼 경합을 해야 하는 궤적으로 날아갔다. 손흥민은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그나마 전반 19분 요르단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진 정승현의 롱패스가 위안거리였다. 손흥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이외에는 롱패스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 진영에서의 짧은 패스는 여러 차례 끊기며 위험한 장면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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