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10년 계약' 거절!→지금은? '4부 리그'에서도 방출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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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무려 바르셀로나로부터 '10년 계약'을 제안받았던 존 보스톡. 하지만 지금은 4부 리그에서도 방출되는 신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 바르셀로나의 10년 계약을 거절한 전 프리미어리그 유망주는 이제 소속 클럽도 없는 신세가 됐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4부 리그에 속해 있는 노스 카운티는 지난 월요일, 여름에 방출될 선수들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짐 오브라이언, 리처드 브린들리, 보스톡, 아덴 볼드윈, 토비 아데바요는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날 예정이다. 코넬 롤린슨은 이적 가능 상태가 됐고 루터 무나칸다파도 이적할 것이다. 골키퍼 에이단 스톤과 윙어 윌 랜달에게는 다른 곳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주목해야 할 이름은 보스톡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보스톡은 현재 32세의 베테랑 선수다. 그의 커리어는 전체적으로 보잘 것 없지만, 어렸을 때는 '특급 유망주'로서 기대를 모았다.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보스톡. 2008년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여러 빅 클럽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등이 내게 관심을 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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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바르셀로나는 보스톡에게 무려 '10년'의 계약을 제안했다. 그는 "내가 14살이었을 때, 바르셀로나는 내게 10년 계약을 제안했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고, 그들은 그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내게 줬다. 나는 아직도 런던에 있는 내 집에 그 포스터를 갖고 있다. 거기에는 '호나우지뉴가 존에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스톡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펼치고자 했지만, 이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에서 단 4경기 출전에 그쳤고 하부 리그를 전전했다. 브렌트포드, 헐 시티, 스윈던 타운, 셰필드 웬즈데이 등 여러 잉글랜드 클럽을 거쳤지만 기량을 만개하진 못했다.
결국 잉글랜드를 떠나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도 했다. 토론토(미국),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툴루즈(프랑스), 랑스(프랑스), 부르사스포르(튀르키예) 등에서 활약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며 잉글랜드에 돌아왔고 던캐스터를 거쳐 2022-23시즌 노스 카운티에 자리를 잡았다.
노스 카운티에선 주전으로 활약했다. 두 시즌 동안 66경기 4골 3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37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노스 카운티는 보스톡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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