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이 돌아왔다… 넉 달 만에 리그 11호 골
EPL 통산 19호골… 박지성과 동일
이강인은 시즌 3도움에 우승 눈앞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희찬(왼쪽)이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황희찬은 이날 4개월여 만에 리그 11호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AP뉴시스
부상에서 복귀한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넉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9호골을 터뜨리며 ‘레전드’ 박지성(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024 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고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황희찬은 박지성이 기록했던 EPL 통산 19번째 득점 고지에 올랐다. 박지성은 2005년부터 8시즌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뛰며 19골을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12월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4개월 만에 나온 리그 11호 골이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황희찬은 소속팀 복귀 후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려 왔다. 이달 중순 복귀한 그는 지난 25일 본머스전에서 헤더 골을 넣었으나 동료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황희찬은 “이전 몇 차례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다시 골을 넣어 팀이 승리하게 돼 기쁘다”며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이날 르아브르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귀중한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팀이 2-3으로 뒤진 후반 50분 곤살로 하무스의 헤더 골을 돕는 크로스를 올려 3대 3 무승부에 기여했다. 올 시즌 이강인의 리그 기록은 2골 3도움이 됐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리그 선두 PSG(70점·골득실 +47)는 2위 AS모나코(58점·+18)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PSG는 리그 3연패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