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봉 NO 터치!"…바이에른 뮌헨, 300억 짜리 7명 '철퇴'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연봉 삭감이라는 칼바람이 불어올 예정인 가운데 김민재는 연봉을 지킬 예정이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5일(한국시간" "뮌헨은 더욱 엄격한 전략으로 선수단 연봉을 삭감할 예정이다"라며 "최근 많은 팀들이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쏟아붓는 시대에서 뮌헨은 조금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선수단 연봉 체계가 더욱 엄격해지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음 시즌 선수단 임금이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급여가 보장되고 자동 인상되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베를과 다른 책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재정적으로 느슨해졌던 뮌헨을 기존 방식으로 되돌릴 것이며 구단 내부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경쟁을 위해 싸울 필요성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이 임금 삭감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선수는 7인이다. 해리 케인과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요주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이 그 대상자다. 이 선수들은 연간 2000만 유로(약 293억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네도 마찬가지로 방출 대상에 올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에베를 단장이 직접 사네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코망과 그나브리의 경우 적잘한 제안이 온다면 판매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는 알폰소 데이비스는 뮌헨의 새로운 전략을 경험한 첫 번째 선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는 뮌헨에 20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요구했으나 뮌헨은 이를 거부했으며 1200만~1300만 유로(약 175억~190억원) 수준에서 최종 제안을 건넨 상황이다. 데이비스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라이트백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키미히 역시 이적이 가능한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매체는 "뮌헨은 급여 삭감과 더 엄격한 기준으로 선수들에게 다시 불을 붙이려고 하고 있다. 선수들은 자신이 엄청난 연봉을 답을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싸워야하며 무언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명단에 김민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김민재의 연봉이 삭감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뮌헨이 김민재에게 보장한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6억원) 수준이다. 현재 고액 연봉자로 지목된 7인의 절반 수준이다.
대신 케인, 노이어, 뮐러 등 핵심 전력들은 페이컷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뿐만 아니라 이적 가능성도 낮아졌다. 고액 연봉자가 아닌 만큼, 우선적으로 처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보도대로라면 뮌헨이 판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선수들은 코망과 그나브리, 사네 정도다. 키미히와 데이비스는 재계약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3옵션으로 전락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민터밀란 이적설과 연결됐다.
하지만 진지한 논의는 없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 대신 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데려오는 게 낫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상황이지만 이적보다는 잔류 쪽에 무게가 더 기울었다.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기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뮌헨에서의 김민재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