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베테랑의 품격’ CP3, 위기의 GSW 구했다…탐슨은 통산 3점슛 단독 6위
[점프볼=최창환 기자] 크리스 폴이 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골든스테이트를 구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100으로 승리했다.
휴스턴 로케츠에게서 한 걸음 더 달아난 승리였다. 휴스턴은 3월 말 11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를 맹추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4월 들어 기세가 꺾이며 2연패에 빠졌고, 골든스테이트는 그 사이 5연승을 이어갔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쟁 중인 10위 골든스테이트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 남겨두고 11위 휴스턴과의 승차를 3경기까지 벌렸다. 또한 9위 LA 레이커스와의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베테랑 폴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다. 1쿼터 막판 추격의 3점슛, 역전 중거리슛을 성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폴은 역전을 주고받은 3쿼터 막판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72-74로 뒤진 상황서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골든스테이트에 주도권을 안겼다.
폴은 4쿼터 초반에도 중거리슛을 넣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이어갔고, 덕분에 스테픈 커리(13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는 4쿼터 초반에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폴은 총 14점 5어시스트로 임무를 완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어 4쿼터 막판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을 묶어 접전 끝에 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클레이 탐슨(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통산 3점슛 순위를 끌어올렸다. 3점슛 2개를 추가, 총 2452개로 카일 코버(은퇴·2450개)를 제치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5위에 있는 ‘밀러 타임’ 레지 밀러(은퇴·2560개)와의 격차는 109개.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기간을 제외하면 매 시즌 111개 이상의 3점슛을 넣은 만큼, 차기 시즌에는 탐슨이 밀러를 제치고 5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5위 댈러스는 7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4위 LA 클리퍼스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루카 돈치치(30점 3점슛 5개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카이리 어빙(27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 3스틸)이 활약했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야투 난조를 보여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