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영광이지만 난 울브스 감독"...황희찬 안 떠나면 다음 시즌도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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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행? 영광이지만 난 울브스 감독"...황희찬 안 떠나면 다음 시즌도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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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개리 오닐 감독은 계속 울버햄튼 사령탑으로 남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3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물론 맨유와 연결되는 건 영광이다. 맨유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하지만 난 울버햄튼에서 만족하고 있다. 난 이 팀의 감독이고, 앞으로도 이 팀의 감독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선임됐다. 첫 시즌 성적은 좋았다. 프리미어리그(PL)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또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하며 맨유에 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선 UCL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최하위로 탈락했다. 3위였다면 UEFA 유로파리그라도 진출할 수 있었지만 꼴찌가 되면서 그 기회마저 놓쳤다. 리그컵 역시 탈락한 가운데 FA컵의 경우 리버풀과 맞대결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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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도 기대 이하의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맨유는 리그 6위다. 최근 풀럼, 맨체스티 시티에 패했지만 에버턴을 2-0을 잡아내며 연패 흐름을 끊어낸 상태다. 그러나 UCL 출전권이 걸린 4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 차는 9점이다. 이들 사이에 5위 토트넘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거론됐다. 일단 올 시즌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여름에 사령탑 교체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것. 특히, 짐 랫클리프 경이 새로운 구단주로 오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오닐 감독 맨유와 연결됐다. 오닐 감독은 감독 커리어가 길지 않다. 현재 40살의 젊은 지도자로 2022년부터 2년 동안 본머스를 이끌었다. 그리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게 됐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에 불만을 품게 떠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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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 속에서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 리그 5경기(1승 4패)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으며 현재 리그 28경기 12승 5무 11패로 9위에 위치하고 있다. 오닐 감독의 지도력을 눈여겨본 맨유가 다음 시즌 차기 사령탑으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 것이다.

일단 오닐 감독은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닐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또한 맨유가 오닐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원하는지도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맨유는 오닐 감독을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가 아닌 다른 역할을 맡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코칭 스태프로 합류할 수도 있고, 선수단 운영과 관련된 직책을 맡을 수도 있다. 

한편, 울버햄튼은 오닐 감독 외에도 올 시즌 종료 후 핵심 선수들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 황희찬도 1월 이적시장 들어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등과 연결됐다. 또한 페드로 네투도 꾸준하게 빅클럽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핵심 자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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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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