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 대신 40세 FW 영입해주면 안 되나요?"…리버풀 팬들이 외쳤다, 추억과 자긍심 모두 담은 그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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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06:51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팬들이 한 선수의 이름을 외쳤다. 리버풀 팬들에게 추억과 자긍심을 모두 가져다줄 수 있는 공격수의 이름이었다.
2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는 리버풀 레전드와 아약스 레전드의 자선경기가 펼쳐졌다.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어 많은 감동을 안긴 경기였다. 리버풀 레전드가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많은 리버풀 팬들이 그 공격수를 그리워했다.
바로 페르난도 토레스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레전드의 위용을 뽐냈다.
토레스는 지난 200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2011년까지 뛰었다. 토레스의 전성기였다.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007-08시즌 리그 24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이끌었다. 2008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에 이어 발롱도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폭발력과 강렬한 퍼포먼스. 토레스는 리버풀 팬들의 자긍심이었다.
레전드 매치에서도 과거의 모습을 조금 보여준 토레스. 그러자 리버풀 팬들은 현역 공격수 코디 각포를 대신해 올해 40세가 된 토레스를 영입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물론 현실로 이뤄질 수 없는 말이다. 그렇지만 리버풀 팬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다. 각포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토레스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리버풀 팬들이 각포를 대신해 40세의 토레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팬들은 각포보다 지금의 토레스가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각포는 안필드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진한 각포를 대체하기 위해 토레스를 복귀시켜야 한다고 리버풀 팬들은 외쳤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리버풀 팬들은 SNS를 통해 "토레스는 리버풀에서 몇 년 더 뛸 수 있다", "토레스는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이다. 각포보다 낫다", "토레스의 공을 다시 보는 것은 정말 아름답다", "나는 토레스를 그리워했다. 토레스는 여전히 우리의 공격수다. 결코 늙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포보다 40세의 토레스가 더 잘한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