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나 싶었는데 결국 떠날까?...토트넘, 히샬리송 알 힐랄 러브콜에 매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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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나 싶었는데 결국 떠날까?...토트넘, 히샬리송 알 힐랄 러브콜에 매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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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히샬리송이 알 힐랄과 연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 리그 선수 알 힐랄은 올 여름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할 예정이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무릎 부상 이후, 히샬리송에 대해 토트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의 핵심 공격수였다. 2018-19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해 13골을 넣었고, 2019-20시즌에도 13골을 폭발했다. 지난 시즌은 10골을 넣었지만 팀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큰 기대감을 모았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포함해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화려한 공격진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이적 첫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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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로 낙인 찍혔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5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에 그쳤다. 히샬리송은 2022-23시즌 9월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뒤 침묵했다.

무려 8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4월 리버풀전 득점을 터트리며 토트넘 이적 이후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좀처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 속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브라질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히샬리송은 브라질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토트넘에서 부진을 잊고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한국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한국과 16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히샬리송은 골망을 흔들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으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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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이후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잦은 부상과 폼 저하 등으로 크게 기용받지 못했다. 히샬리송이 당시 이렇게 부진을 거듭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EPSN'과 인터뷰를 통해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훈련에 가기 전에 집에 가고 싶었고, 내 방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머리 속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몰랐다. 심지어 아버지에게 포기하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월드컵이 끝난 뒤 내가 겪은 일, 이곳에서 7년 넘게 나와 함께 지냈던 사람들로부터 이런 저런 일을 겪게 됐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나와 함께 내 꿈을 쫓아준 아버지에게 가서 '포기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도 미친 짓이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9월 한차례 부진을 겪은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당시 히샬리송은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경기장 밖의 일로 좀 방해된 것 같다. 일을 올바르게 하고 싶어도 결국 잘못된 일이 발생한다. 나는 클럽에 집중할 것이다. 폭풍은 지나갔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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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최근 선수 생활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에이전트와 결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은 최근 그의 경력 초기부터 함께해 온 레나토 벨라스코와 결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외적인 이유로 경기에 100% 집중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히샬리송은 "지난 5개월 동안 필드 밖에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내 돈에만 눈독을 들이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갔다. 이제 상황이 흘러가기 시작할 것이다.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기간부터 9월까지 약 10개월 가량을 외적인 문제로 축구에 집중할 수 없었다. 히샬리송은 "나는 한계에 다다랐다.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울증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었다"라면서 "치료사 분들이 나를 구하고 내 생명을 구했다. 나는 쓰레기라고만 생각했다. 구글에도 쓰레기만 검색했고, 죽음에 대한 것만 보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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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히샬리송은 이러한 우울증을 극복했다.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히샬리송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다. 결국 증명했다. 히샬리송은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을 터트렸고, 이후 8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리그 기준 11골 4도움을 올리며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달라진 모습이다.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히샬리송은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종종 걸리거나, 센터백과 골키퍼 사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번번이 기회를 날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최근 히샬리송은 공을 받으러 내려오면서 수비를 끌고 나와 팀원들에게 공간을 제공해주거나 연계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히샬리송은 지난 4월 노팅엄, 뉴캐슬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아스널, 첼시, 리버풀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리버풀전에선 교체 투입 이후 1골 1도움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번리전엔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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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샬리송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부상 전문 매체 '프리미어 인저리'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복귀일은 6월 말이다. 따라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는 모습을 비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남았지만, 이적설에 휩싸였다. 러브콜을 보내는 팀은 알 힐랄이다. 최근 사우디프로리그는 유럽에서 뛰었던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그 시작은 호날두였다. 여전히 큰 인기를 구가하는 호날두가 사우디행을 선택한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천문학적인 금액 때문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연봉 2억 유로(약 2,800억 원)을 제시했다.

호날두는 시작에 불과했다. 올여름 사우디는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대거 불러 모으고 있다. 카림 벤제마는 이미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었고, 은골로 캉테,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에두아르 멘디,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도 사우디로 향했다. 모두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뛸 실력을 갖췄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에 사우디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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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역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출하면서 슈퍼스타들을 데려왔다. 쿨리발리를 포함해 네베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그리고 네이마르까지 영입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당시 "네이마르는 2년에 3억 달러(약 4,000억 원)로 알 힐랄에 합류한다. 계약 연장 옵션은 없다. 추가 옵션으로 2025년까지 4억 달러(약 5,300억 원)까지 급여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알 힐랄 이적 이후 네이마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나서기도 했고,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좌절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됐다. 네이마르는 아직까지도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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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알 힐랄은 새로운 브라질 공격수 영입을 계획하는 것.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올 여름 그의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을 세우면서 제안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샬리송,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그리고 에메르송 로얄에 대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라면서 스쿼드를 새롭게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개했다.

영국 '팀 토크' 역시 "히샬리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름 이적 기간에 해결해야 하는 3가지 우선 순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은 이반 토니, 산티아고 히메네스, 알베르트 구드문드손, 도미닉 솔란케와 같은 공격수에 대해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새로운 9번을 영입하기로 결정한다면, 다음 시즌 포스테코글루 측에 더 나은 균형이 있을 것이다. 이는 주장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인 왼쪽 윙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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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니가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라 평가했다. 토니는 2부리그 득점 괴물이었다. 2020-21시즌 브렌트포드는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위치했는데, 토니는 33골 10도움으로 EFL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골든 부트와 함께 EF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팀의 74년 만에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PL 무대에서도 통했다. 토니는 첫 PL 무대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잔류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시즌은 더욱 성장했다. 토니는 PL 33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며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FA의 베팅 규칙을 위반하면서 8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토니는 2017년 2월 25일부터 2021년 1월 23일까지 263건(30건 이후 철회) 베팅 혐의 위반으로 기소됐다. 브렌트포드는 지난해 5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토니에게 즉시 모든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8개월 정지 처분을 발표하기로 한 독립적인 규제 위원회 결정을 알린다. 토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 E8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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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복귀전 득점을 터트렸던 토니는 곧바로 이어진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PL 무대에 잔뼈가 굵은 토니는 다가오는 여름 새 팀을 물색 중이다.

이적도 고려 중이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토니는 "분명 나는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싶고, 우승을 위해 경쟁하고 싶다. 적절한 이적료가 지불된다면, 누가 알겠나? 이번 겨울 또는 적절한 시기가 오면, 준비가 될 것이다. 나는 현재를 즐기고 경기를 뛰고 싶다"라고 남겼다.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매각하고,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올 지 큰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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