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버, 샌안토니오에 패배...서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최종전 앞두고 3팀 공동 선두
13일 경기에서 덴버를 꺾고 기뻐하는 샌안토니오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은 결국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덴버 너기츠의 경기에서 샌안토니오가 121-120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에 1경기 차로 앞선 단독 1위였던 덴버는 남은 2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서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덴버의 남은 경기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위인 샌안토니오, 13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덴버가 2승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덴버가 패하면서 서부에서는 덴버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3개 팀이 나란히 56승 25패가 됐다. 세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5일에 최종전을 치르는데 이 결과에 따라 1∼3위가 정해진다.
가장 유리한 쪽은 오클라호마시티다. 3개 팀이 동률로 시즌을 끝낼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오클라호마시티가 1위가 되고 미네소타, 덴버가 2, 3위로 늘어선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 역시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수는 없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남은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이기더라도 덴버가 멤피스에 패하고, 미네소타가 피닉스 선스를 꺾으면 미네소타가 1위가 되기 때문이다.
3팀이 동률이 되면 오클라호마시티가 1위가 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와 미네소타 두 팀만 동률인 경우에는 미네소타가 앞선 순위가 된다.
가장 불리한 팀은 덴버다. 지난 시즌 우승팀 덴버는 남은 경기에서 이기고, 오클라호마시티와 미네소타가 모두 패해야 1위가 될 수 있다.
미네소타는 피닉스를 꺾은 이후에 오클라호마시티나 덴버 중 한 팀이라도 패하면 1위에 오른다.
사실 1∼3위에 큰 차이는 없다. 3위를 하면 정규리그 6위와 플레이오프 1회전을 치르고 2위가 되면 플레이 인 토너먼트 7·8위 팀 단판 승부 승자와 1회전에서 만난다.
1위가 되면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과 함께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2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팀과 플레이오프 1회전을 벌인다.
[ 13일 NBA 전적 ]
필라델피아 125-113 올랜도
시카고 129-127 워싱턴
보스턴 131-98 샬럿
클리블랜드 129-120 인디애나
뉴욕 111-107 브루클린
마이애미 125-103 토론토
LA 레이커스 123-120 멤피스
미네소타 109-106 애틀랜타
오클라호마시티 125-107 밀워키
샌안토니오 121-120 덴버
디트로이트 107-89 댈러스
뉴올리언스 114-109 골든스테이트
휴스턴 116-107 포틀랜드
유타 110-109 LA 클리퍼스
피닉스 108-107 새크라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