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남으면 이번 여름 리버풀 떠난다…이미 라리가 팀들 관심 받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모하메드 살라(31)가 남을 시 루이스 디아스(27)가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리버풀은 살라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그를 남길 가능성도 있다. 살라가 남을 시, 리버풀은 디아스를 정리 대상으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을 맺으면 디아스가 이번 여름 리버풀에서 가장 유명한 방출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구단들이 디아스를 관찰하고 있다. 리버풀은 공격 옵션이 풍부해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된 상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클롭 감독이 ‘깜짝 사퇴’를 발표하면서 클롭 감독과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며 유종의 미를 목표로 삼았다. 이미 클롭 감독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첼시를 무너트리고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며 또 다른 영광을 안겼다.
클롭 감독이 떠나면서 이번 여름 리버풀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후 계약 만료인 조엘 마팁(32), 티아고 알칸타라(32) 등 베테랑 자원들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살라, 앤디 로버트슨(29)은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 밖에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 버질 반 다이크(32) 모두 재계약을 맺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다양한 계약 문제를 눈앞에 둔 리버풀은 공격진 정리도 관건이다. 현재 리버풀은 살라를 비롯해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24), 코디 학포(24), 디오구 조타(27) 등 다양한 선수가 공격진을 이뤘다. 여기에 하비 엘리엇(20), 제이든 단스(18) 같은 유망주들도 클롭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공격 자원이 넘쳐나는 리버풀은 선수단 정리를 위해 일부 선수 판매를 염두에 뒀다.
가장 유력한 판매 후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받는 살라지만, 살라가 재계약을 할 경우엔 디아스가 될 전망이다. 현재 디아스에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그는 이전에도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으며 라리가와 연결된 바 있다. 이번 시즌 디아스는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마다 기복을 보이며 의문 부호가 붙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인 디아스는 2022년 1월 포르투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기술적인 드리블과 뛰어난 스피드가 최대 장점으로 뽑히는 그는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면서 공격을 풀어주는 드리블러다. 남미 드리블러 특유의 장점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오른발 킥으로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능력도 준수하다.
이번 시즌 초반 아버지가 반군에 납치되는 상황이 발생해 심리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공격진 한 축을 맡으며 팀에 이바지했다. 리버풀 입단 후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던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36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